
나는 SKT 사용자다. 지난 번 해킹 피해를 통해서 참 무책임한 대기업의 행태를 보았다.
1. 생색내기용 보상
보상은 8월 요금 50%에 5개월간 데이터 50기가. 그리고 파리바게뜨 등 세 업체의 제품 할인을 열흘씩.
1년간 요금 50%에 1년간 데이터 5기가가 훨씬 모양새가 좋았을 것이다. 한 달에 50기가를 주면 다 쓰나? 쓰지도 못할 것을 단기간 동안 왕창 주면서 생색을 내기는... 자기네들이 손해를 최대한 안볼 수 있는 보상안을 잘도 만들어냈다. 그런데 데이터 신경 안쓰니 좋긴 하다 ㅋㅋㅋ
2. 유심 칩 교환
사고 나고 바로 유심 보호 서비스를 가입했고, 유심도 교체했다. 하지만 기기, 번호변경이나 통신사 변경은 하지 않았으므로 불안함은 여전히 남는다. 다른 개인 정보들도 해킹되었다면 yes24 등 타 기관 해킹을 통해 찾아낸 정보들과 조합하여 경제 관련 사기 행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보안 관련 후속 조치는 제대로 하면 좋겠다. 또 털리지 않도록.
3. KT는? LG u-plus는?
SKT해킹 발생 후 동생에게 자문을 구했다. 다른 통신사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다른 통신사들도 다 해킹을 당했었기에 보안을 위해 바꾸기보다 SKT가 괘씸해서 바꾸는 것인데 비용 측면에서 손해이니 잘 생각해보라고. 집의 인터넷도 SK 브로드밴드를 쓰고, 가족 결합 할인을 받고 있는데 집 인터넷과 가족의 폰을 모두 바꾸면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비용이 꽤 나오게 되었다. 고민하다가 그냥 쓰고 있다.
4. KT 해킹과 소액결제 피해
최근 KT 관련 사건들 관련 링크: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 사고
소액결제 뚫린 KT, 서버도 해킹 당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91960441
KT 소액결제 피해, 장기고객·알뜰폰도 당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922125300017
중국인들이 차에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싣고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으고 새벽 시간에 소액 결제에 사용했다... 무슨 영화 보는 줄. 케빈 미트닉이 쓰토무 시모무라의 바이러스 코드를 인터넷에 올리려는 것을 휴대용 기지국으로 가로채서 막는 영화의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 제목이 테이크다운이던가.
윗선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체포된 중국인이 뉴스에서 한 말이라고... 그렇다면 진정한 해킹 마스터마인드는 따로 있고, 실행에 옮기고 체포되는 행동대원들이 한국 여기저기에서 활동중이라는 말인가... 불법 이동식 기지국을 통한 개인 정보 탈취와, 탈취한 개인 정보로 소액 결제를 하여 피해를 입히는 것이 연동된 작전이라면 이제 본격적으로 결합형 보안 침해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KT가 과거에 해킹을 당했었다면 그 뒤로 보안 조치에 참 게을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해킹당한 서버에 대한 정보를 숨기는 모습도 참 한심했다(링크: https://imnews.imbc.com/news/2025/econo/article/6758430_36737.html)
5. 최악의 열받는 케이스
사실 SKT해킹 후 KT로 옮겨갈까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그냥 주저앉은 것이다. 만약 옮겨갔었다면, 그리고 내가 KT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