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운전하면서 보면 좌, 우회전 깜박이 신호를 넣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호대기하면서는 가만히 있다가 코너에 가까이 가면 깜박이를 넣고 브레이크를 밟는다.

왜 그럴까? 아마도 2가지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

1. 체면. 내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돈다는 것을 미리 알리는 것이 내가 약하게 보이는 (나의 의도를 너무 일찍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2. 소리. 깜박이를 넣고 있을 때 운전자에게 들리는 짤깍짤깍하는 소리가 거슬리는 모양이다. 시끄럽나 보다.

그러나 깜박이는 운전할 때 서로에게 의사를 알려 안전하고 편하며 매끄러운 운전을 보장해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내 패를 남에게 노출시키는 도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오히려 보여주어야 운전이 편해지고 안전해 지는 것이다.

그리고 깜박이를 넣은 상태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면 운전자 본인이 모르게 될 수 있으므로 자신과 다른 운전자들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잘은 모르지만 자동차 관련 법규에 깜박이 넣은 상태에서 나게 되어 있는 최소 소리 크기가 명시되어 있을 것이다. 그게 싫다면 직접 차 만들어서 검사 받고 타고 다니라고 할 일이다.

깜박이를 코너 돌기 전에 미리 넣는 센스, 신호대기 중에도 넣고 기다리는 "센스"가 아쉽다.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