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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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8 김제동, 용기와 소신있는 사나이

김제동이 무엇을 하거나, 말하면 나는 늘 기대가 된다.


개념찬 사람이니 이번에는 또 어떻게 내 속을 시원하게 해 줄 것인지 말이다.


이번(링크) 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중국이 여러 분야 논문에서 수 위를 다투는 등 그 발전이 놀랍다는 기사가 있는데(링크) 우리는 22조를 그대로 강바닥에 들이부었다. 과학기술에 썼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하나가 되며, 우스꽝스럽게 잘 싸우기로 명성이 자자한 국회의원들을 휴전선에 보내면 국방력 최고일 것이라는 말도 참 씁쓸하지만 와 닿는다. 자기 자식들은 군 면제시키면서 전쟁 불사 운운하는 것은 자기네들은 빠지면서 서민들의 자식들은 희생해도 좋다는 매우 이기적인 생각 아닌가?


농협 전산망 해킹, 천안함 등 큰 일에는 무조건 북한 소행으로 보인다는 말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 그렇게 힘 있는 북한과 지금까지 잘 대치해 왔으니 칭찬해 달라는 말인가?




다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청계천, 부산 등 공공장소에서 상영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영화를 내리라고 압력을 주는 것은 도무지 언론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상영중인 영화를 공공장소에서 보여주려는 극단적인 노력까지 하게 된 것이 참 슬프다. 예전에 구한 ppt 파일의 내용과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다. 하루 넘게 불필요하게 갇혀 있으면서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 동료들을 경험한 장사병들도 불쌍하고, 무엇보다 젊은 나이에 스러져버린 사람들이 참으로 짠하다. 해당 ppt 파일을 나눠서 첨부한다. 아래 두 파일을 다운 받은 후 첫 번째 exe 파일을 실행시키면 합쳐져서 ppt 파일이 나온다. 나오는 위치는 "내 문서" 이다.



20110822천안함 재판 신상철 피고인 자료130734_1165.vol1.exe


20110822천안함 재판 신상철 피고인 자료130734_1165.vol2.egg



구조보다 시급했던 것이 어디 나라의 무엇이었든간에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 있단 말인가? 2006년 7월 5일 일본이 독도에 순시선을 가까이 보내자 필요이상 가까이 접근하면 발포하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었으면(링크) 천안함에 대해 다르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미국과 일본에게 굽신거리지 않고 당당했던 그 분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도대체가 적국 잠수함의 공격을 가상하고 행하는 대잠훈련에서, 평소보다 더 수중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한미 양국의 첨단장비들이 다 동원된 곳에서 적국 잠수함에 당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 말 자체가 넌센스다.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보자고 외치면 '빨갱이'라고 한다는 말도 와 닿는다. 지들의 기득권과 $버는 일에 방해가 되니까 그렇게 까내리는게지. 어떤 잘못이나 허술한 점에 대해서 북한 탓을 하면서 빠져나가는 것이 일상사인 사람들은 북한 없으면 어떻게 사나?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이라 할 것이다.


교학사... 참 답이 없다. 나는 앞으로 교사생활을 하면서 절.대.로. 교학사 교과서나 교재를 쓰지 않을 것이다. 자체 정화 능력이 없어 외압에 의해 일본을 찬양하는 교과서를 편찬하는 출판사라면 그대로 문을 닫아주시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 가족을 범하고, 고문하고, 곳간에서 먹을 것을 빼 가며, 데려다가 강제로 노역을 시킨 옆 집이 좋더냐? 그러면 일본에 가서 살아라. 흔히들 일본 우익들과 잘못된 행각을 보며 원숭이들이라고 한다. 그러면 일본을 미화시키는 교과서를 쓴 저자들은 원숭이 밑을 빨아주는 노예 기생충 정도나 되겠다.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쉰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지금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라를 살리기 위해 힘써도 쉽지 않은 시기이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그런 마당에 국정원은 국민을 우롱하고, 대통령은 빚으로 예산을 빚어 선심쓰듯 집행하며, 그 와중에 자기 사람들과 자식들은 배불리고 있다. 미래도, 후손도, 나라도 안중에 없다. 부끄러운 노릇이다. 선진국은 개뿔! 후후후진국이다.


자신의 책임진 곳의 빚을 줄이려 애쓰는 박원순 시장이 참으로 대단하다. 그 외에 지자체와 나라의 빚에 대해 걱정하고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관리가 얼마나 있을까? 왜 빚 무서운 줄을 모를까?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명박이나 현재 대통령 모두 나라 곳간이 자신의 마이너스 통장인 줄 알고 있다는 말이 절대 우스운 말이 아니다. 매우 무서운 말이다.


너무 쌍둥이를 키우는 일이 힘들어 내년에 육아휴직을 생각하고 있다.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면 수입이 없어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때문에 요즘 다시 가계부를 쓰고 있다. 한 달에 어떤 항목에 얼마나 지출이 되는지 알아야 대출을 받더라도 얼마나 받아야 할지, 6개월, 1년 어떻게 살림을 꾸려나갈지 감이 올 것이기에.


핸폰을 좀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지만 육아휴직하면서 대출 받을 것을 생각하면 그냥 참는 것이 좋겠다. 가정에서,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면서 더 긴장하게 되는 가을이다.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