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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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04 그네의 변명과 궁금한 점


1/1 청와대 기자들을 불러 신년 간담회를 했단다. 누가? 박근혜가.


어? 헌법 제65조 제3항에 '탄핵소추의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행사가 정지된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기자들 불러 밥 먹고 이야기했다고? 위헌이네...


그런데 기자들을 불러 사죄와 반성을 했다면 모를까 여전히 난 잘못 없고 내 주위 사람들도 열심히 하려고 했던 죄밖에 없다고 했단다.


도대체 이 인간은 왜 이럴까? 왜 국민들을 계속 화나게 만들면서 점점 명백하게 밝혀지고 있는 자신의 잘못을 부인할까? 혹시 시간을 끌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재산 은닉이나 도피를 위한 어떤 이벤트가 있는 것일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기사(링크1, 링크2, 링크3)를 가지고 말 장난 좀 해본다. 그냥... 화나는데 심심해서... 아니, 원격연수도 받아야 하고 카카오페이지 소설 "양아치"도 읽어야 하고, 영화도 봐야 해서 많이 바쁜데 시간 쪼개서 쓰잘데기 없는 장난글 좀 써 본다.



노트북과 카메라 가지고 들어오면 안됩니다. 우리 박씨가 신년맞이 얼굴 시술을 했는데 또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할까봐요. 이번에는 뭘 했냐구요? 아, 이거 비밀인데... 이번에 적용한 약품은 "가르때까지 가보자우 필러" 입니다. 약간 들어간 부분에 적용해서 좀 튀어나오게 해봤는데 크게 드러나진 않겠지만 혹시 이미지 분석 들어가서 말 나올까봐요... 요즘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서리...


기업들도 압수수색 받게 해서 미안해요... 2017년이 닭 잡는 해인데 잡을 닭은 꼭 잡았으면 해요. 미루지 말고 빨리... 닭 잡은 다음에는 오보나 왜곡 없이 사실 관계를 잘 보도해 주길 부탁드려요. 그래야 바른 언론이죠...


세월호 있었던 날 저는 계속 보고 받으면서, 체크 하면서, 요! 쳌쳌 체키럽!! 밀렸던, 바쁜 일 막, 막 하고, 막, 챙기고 있었죠... 그런 날은 많이 피곤해져요. 암튼, 보고 받으면서, 밀린 일 하면서 마침 일정도 비어서 "특공대도 보내고, 다 동원해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구조해라." 고 하면서 보내고 있었어요. 진짜에요, 그게 내가 한 일이라니까요...


중대본에 빨리 가려고 했는데, 알잖아요? 내가 움직이려면 경호실에서 경호 관련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거... 이놈의 인기는... 그래서 좀 있다가, 머리 한다고 해서 한 20, 아니, 90분인가? 머리 조금만 만지고, 그리고 서둘러서 갔었지요. 그 다음에 제가 물어본 중요한 질문은 다 아시죠? "구명조끼 입고 있는데 왜..." 그 질문. 아실 거에요.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었죠. 제가 피곤해보였다구요? 질문이 상황과 맞지 않았다구요? 아, 이 사람이 전체를 좀 보고 잘 파악을 하라구욧!! 자, 여기, 박근혜 통번역기 있으니까 다시 확인해 봐요. 다 말한 것을 또 말하라고 그래... 1절만 해요, 우리, 예?


암튼 잘 처리하라고 부탁도 하고, 보고도 받으면서 제 최선을 다해서 그 어려운 날을 보냈는데 밀회를 했다는 둥, 굿을 했다는 둥 하니 제가 얼마나 마음이 어렵겠어요...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헌재에서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을 소상하게 말해달라고 12/22 그랬죠? 방금까지 말했잖아요. 보고 받고... 체크하고... 밀린 일 처리하고... 처리된 날짜 확인하시면 제가 그날 무슨 공문들을 치워버렸는지 다 아실 수 있을텐데요? 보여드려요? 네? 뭐라구요? 12/30 제 법률 대리 이중환 변호사가 제가 그날 일을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난다고 그랬다구요? (이 c8놈이...) 아, 그건 정확한 공문 제목이, 제가 치워버린 공문 제목들을 기억할 수 없다는 말이에요. 또, 또 오해와 오보와 왜곡 나온다... 자세한 리스트 뽑아서 1/5 2차 변론기일까지는 보내는 드릴게... 너무 몰아 붙이기 있긔, 없긔?


뭐, 세월호 때문에 자꾸들 그러시는데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제가 수영을 해요? 잠수를 해요?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그러니까 현장에서 잘 하세요~ 하고 저는 잠깐 빠져있어도 상관 없다는 말이죠. 현장이 중요한 거에요, 현장이... 아시면서...


삼성하고 국민연금이요? 아놔, 그건 완전히 "엮인" 거에요, 역인 거... 억울하다구요. 물론 국민연금이 좋은 판단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었죠.


최순실 씨요? 지인이에요, 지인. 몇 십년 가까이 지낸 지인... 지인이 모든 걸 다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지요? 아, 뭐라고요? 1/3 뉴스룸에서 제가... 뭐라고요? 2013년 10월 27일 최순실씨가 말한 내용이 그 다음 날 대국민담화에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말한 내용과 똑같다구요? 우와! 신기하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나하고는 별 상관 없는 거 맞죠? 최순실-정홍원 두 사람 사이에 해결 볼 문제네, 뭐...


미용주사요? 참 집요하네... 나도 사적인 생활이 있어요, 쪼~옴!!! 아프기도 하고, 힘들때도 있고 해서 피로 회복을 위해 주사도 좀 맞고 그럴 수 있지, 응? 무슨 국가에 손해를 입힌 것도 아니고... 내가 시술 받느라 공문 처리 좀 미루고 세월호 있었던 날 오전에 롯데호텔 가서 케어 좀 받고 뭐 그랬지만 국가에 손해 입힌 건 아니잖아요? 까칠하게시리, 순시리 시리 요! 시리!



1/3 JTBC 앵커브리핑 캡쳐 글(링크)의 댓글 중 구름같이 님의 댓글로 마무리해 본다. 탄핵소추안 가결을 두 명의 대통령이 받았었는데...


죄가 없던 대통령은 억울했지만 구설수에 오른 자신이 송구하여 국민에게 사과했고
죄가 있는 대통령은 억울했는지 구설수에 오른 자신을 항변하며 국민들을 우롱하네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