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에서 은행잎이 마치 비처럼 떨어집니다.
웬지 모를 감상에 젖습니다.
비처럼 쏟아지는 은행잎을 보니 내 마음도 쏟아져 내릴 것 같습니다.
낙옆에 떨어지지 않는 곳에 차를 세웁니다. 동시에, 낙옆이 수북히 쌓여 있는 차가 보기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운전 중에 차 창으로 낙옆에 떨어져 내려 뒤로 미끄려져 가는 모습을 한정없이 붙잡아 두고 다시 보고 싶어 합니다.
가을이 물러서기 싫다고 그럽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있다 가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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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7 비처럼 내리는 은행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