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뉴스 링크)
어떻게 교사를 성폭행을 할 생각을 했을까? 게다가 학부모가...
미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심심찮게 있어왔다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 과거에도 관사에서 봉변을 당해서 임신, 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현대판 보쌈인가?...
아이들이 기침을 하고 아퍼서 병원에 갔는데 어떤 분이 해당 뉴스를 보고 계셨다. "참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죠?" 하고 운을 떼니 하시는 말씀:
많이들 그랬어. 아는 친구도 신안군에서 여교사하고 결혼했어. <아기를 가져서요?> 그렇지. 그 친구는 중학교만 나왔지만 똑똑하고 군의회 위원도 하고... 어쩌구... (이번 일은) 그 여자가 (언론에) 말을 해버려서 그래. 신세대라서...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할 말이 없었다. 아... 이런 x같은 말을 들을 줄이야...
섬마을 여선생과 알콩달콩 연애를 하게 되어 결혼을 하는 로맨스가 있을 수 있다. 많이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관사에서 여교사를 범한 다음 임신을 하게 되어 결혼을 하는 것은 한 여자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그런데 똑똑한 친구라느니, 이번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많이들 있어왔던 일인데 해당 여교사가 신세대라 언론에 말을 해버려서 크게 불거졌다느니 하는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해야 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자 가슴이 갑갑해 온다.
학부모가, 성폭력 전과자와 함께, 3명이 윤간을 저지른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
피해자 교사의 심신에 위로와 회복을 기원한다.
경찰서가 아직 없다고 하는데 경찰서가 신설되고, 관사의 시설 보안이 강화되길 바란다.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