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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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2 후, 덥다, 더워...

날씨가 참으로 덥군.


밤에도 더워서 잠 자는게 쉽지 않아.


대구나 울산 분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아가들이 덥거나 춥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나도 덥지 않게 자려니 참 복잡하군, 복잡해.


누가 새벽 되어 찬 공기 들어오면 자동으로 창문 닫아주는 거 안달아주나?


2시 조금 넘어 일어나서 칭얼대는 아기 등 긁어주고 재운 다음에 창문 닫힌 거 보고 나는 부엌 쪽으로 가서 누웠다가 와이프 다리 불편한 거 좀 안마해 주고 다시 자리로 왔는데 잠이 안와 ㅠㅠ. 2시간 후에 겨우 잠들었다가 7시에 일어나는데 뻑쩍지근한 것이 잔 것 같지가 않네...


학교 일만 해도 참 바쁘네.


1. 수업계: 2학기 시간표 새로 짜서 샘들 알려드리고 neis 기초작업하고 있고,


2. 교원평가: 본격적으로 2학기에 실시하기 전에 현재 계획 등 살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공문 내려오기 시작하는데 아직 못 보고 있고,


3. 2인담임: 학년실에 있는 본 담임 샘이 여선생님이라 남학생 상담하는 것 미약하게나마 돕는데 학부모와 연관해서 의사소통해가며 돕자니 꽤 시간과 노력 들어가고 있고,


4. 원어민업무: 재계약한 원어민 숙소 임대차 계약 갱신하느라 행정실 선생님과 부동산 왔다갔다 하며 계약서 다시 써서 보고하고,


5. 수업준비: 이런이런... 수업준비가 5번째로 내려왔어 ㅠ 하지만 수업준비도 열심히 하고 수업도 열심히 하고... 근데 아이들의 멘탈은 아직 방학... 너무 더워서 8:30에 수업 시작해서 40분씩 단축수업하는데 아이들의 눈동자는 가볍게 동태눈... 애들아, 샘이 목청껏 수업하고 열성적으로 눈맞추며 가르칠 땐 추임새라도 좀 넣어주면 어떻겠니? ㅋ


진로 생각해서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라도 하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네...


일단 집에 오면 아가들과 함께 시간보내서 아내가 식사 등 집안 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니 잠 시간을 줄여야 다른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긴데 체력적으로 그렇게는 힘들고...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인가?


더운 여름 어서 정리되고 선선한 가을이 오기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