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SK의 마지막 경기는 8회부터 보았다.
헛! 저게 뭐야? 공을 못 던지게 끌어안고 있어... 남자가 남자를... 욕 나오네...
오오... 근데 이현곤은 정상호를 토닥여 주네... 그 전에 기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일까? 그 전 일을 못 본 나로서는 열만 받던데 참 양반이야...
오옷! 9회말 1아웃 상태에서 카메라가 잡은 관중석의 "예언" 피켓. 여기서 해설자의 코멘트: "저 말대로라면 한방이면 여기서 끝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헛... 정상호의 업보인가... 암튼 이건 뭐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스릴 있는 게임이었네. 8회말까지 보고 처남 집에 가야 한다는 아내의 조름에 못 이겨 9회초 할 동안 가고 9회말 가서 봐야지 하고 열심히 가서 주차 딱 마치는데 "와!!!!!!" 터지는 함성 소리. 아쒸 덴당... 함성이라 기분은 좋지만 실제 경기 벌어질 때 못 본 것이 못내 아쉽고 짜증났다는... 처남 집에서 TV로 다시 보여주는 것 봤지만 기분은 영... 아내는 옆에서 미안해 하고 있고... "보고 올 걸 그랬다, 그지...?" 하면서... --;;; 그래도 결과가 좋으니 됐지, 뭐. 니보야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