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8/15 아버지 와인폰을 산 곳(대산정보 문흥점, 광주시 북구 문흥동 995-1 우미, 한신A 입구 상가 1층, 062-263-0008)에 문의를 했다. 어머니 것도 같은 것으로 사고 싶다고.

어머니께서 핸폰이 하나 있었으면 한다고 하셔서 근래 모델을 알아보면서 인터넷에서 박스가 개봉되어 있지 않은 것을 사서 기분이 좋다는 글도 보고 아버지 것을 샀을 때 박스가 개봉되어 있었는데 그 때는 내가 뭘 몰랐구나 하는 일종의 깨달음도 얻었다.

대산정보가 8곳 정도의 대리점이 묶여 있는 대리점 조직인데 다른 곳에 문의해서 월요일 갖다 놓겠다고 했다. 개봉되어 있지 않은 제품을 사고 싶다고 확실하게 말까지 했다. 계약서 다 쓰고 아버지 살 때와 달리 기기 값이 파격적으로 제시되어 기분도 좋게 주말을 보냈다.

월요일 "고객님의 부탁하신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010-50**-8741)" 문자를 받고 온가족 혜택을 보기 위해 가족관계등록부까지 떼어서 매장에 갔다. 그런데 개봉이 된 박스를 내민다. 어떻게 된 거냐고, 어디 진열되어 있던 폰 아니냐고 묻자 전화를 하더니 우산점(대산정보 우산점이겠지?)에 7월 30일 들어와 지금까지 진열되어 있던 상품이라 했다. 진열되어 있으면서 누가 어떻게 만지고 행여나 떨어뜨리지는 않았는지, 왜 고객이 개봉이 되지 않은 새 제품을 사고 싶다는데 그 말을 씹고 개봉되어 보름도 넘게 진열되어 있던 것을 갖다 주는지, 왜 이런 식으로 내 시간을 허비하고 기분이 상하게 하는지 항의했다. 언제 새 제품이 올 수 있느냐고 묻자 공장에서 나와야 하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고, 나올 때쯤이면 개통시켜 주는 곳에서 정책이 바뀌어 기기 값을 저렴하게 처리해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소비자에게 개봉되어 있어도 기능은 이상 없으니 괜히 기다렸다가 기기 값 올라서 비싸게 사지 말고 주는 거나 받아가라는 심보다. 아버지 것 개봉된 것 사 줬고 어머니 것은 좀 부탁을 했더니 이런 식으로 나오는지 따져 물은 후에 물건을 기다릴테니 최대한 빨리 가져다 달라고 하고 나왔다.

생각할수록 괘씸했다. 부러 개봉이 안 된 새 제품으로 가져다 달라고 한 고객도 이렇게 똥같이 취급하는데 잘 모르는 고객들은 죄다 진열 한 두어 달도 된 제품을 사겠구나 싶었다.

바로 아래, 거의 한 건물에 또 다른 대리점이 있었다. 들어가서 요 위에 있는 대리점하고 묶인 곳인지 물었다. 아니랜다. 하긴 그 8개 묶인 조직이라면 바로 옆에 매장 내지 않겠지. 와인폰 뜯지 않은 새 제품 있는지 묻자 있단다. 그것도 아버지 것 검정색과 다른 자주색으로. 오케이. 바로 계약서 쓰고 동일 조건으로 개통했다.

아버지 핸폰 해지, 내 핸폰을 아버지 기계로 기기변경, 아버지 와인폰 신규계약을 하며 한 대리점에 충성스럽게 나가던 고객을 이따위로 가볍게 취급하는 것은 하고 많은 고객들이 있으니 마음에 안들면 다른 곳에 가면 그만이고, 네가 오지 않아도 올 고객은 많다는 생각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해당 업소의 자세한 위치와 전화번호를 공개한다. 이런 식으로 고객을 우습게 아는 대리점에서 핸폰 사지 마시라고.
대산정보 문흥점, 광주시 북구 문흥동 995-1 우미, 한신A 입구 상가 1층, 062-263-0008. 담당자 핸폰: 010-50**-8741

위 대리점 바로 코 아래 붙어 있는 대리점에 가서 사시면 되겠다. 아래는 지도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