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 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 야, 이 (매우 심한 욕)야. 기도, 기도거리지 말아라.
기도하는 크리스챤들을 욕보이지 말고, 기도의 대상인 신을 욕보이지 말아라.
예수는 낮은 곳으로 임해서 약자들을 돌보다 가신 분이다. 너처럼 사람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 분이 아니셨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베드로가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라버렸다(마태복음 26장 51절). 예수님께서는 칼을 넣으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라고 하신다.
막강 화력을 가진 천군을 열두 군단보다 더 많이, 그것도 즉각 동원할 수 있으셨던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잡으러 온 자들에게 순순히 잡혀가신다.
너처럼 계엄령을 내려 군인들을 멋대로 이용하여 국민을 짓밟으려고 하지 않으셨단 말이다. 자신이 죽게 될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어딜 더러운 입으로 기도거리고 자빠졌어!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멀리 안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