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다. 하나포스 사용자라면 하나포스 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데, 평점을 보면 별 5개 짜리가 2개 정도 있다. 하나는 불편하게 만들기로 5개를 준 사람, 나머지는 자조적으로 5개를 준 사람.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짜증 대박.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형제가 서로에게 하는 "Have a little faith." 는 미드다운, 믿음을 가져라는 멘트로 봐 줄 수 있다. 약간 진부하긴 하지만. 그러나 이 거지같은 영화에서 좀비로 변한 신부가 기계의 핵심 부품에 칼에 꿰 뚤려 말하는 "Have faith"는 구역질이 나게 한다. 좀비로 변했으면서도 말을 인간이었을 때처럼 다 하고 믿음을 가지라고까지 하다니 너무 안티-크리스쳔적이지 않은가?
계시록에 나오는 666을 받지 않으면 상거래도 못한다고 하는 부분, 디즈니랜드에서 손목 띠가 아닌 레이져로 한시적인 자유입장권 처리를 손등에 하는 부분, 사람의 몸에 칩 등 기계와 접목시키는 현대 기술 등을 통해 미루어 보면 666도 미래에 자의가 반영되는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영적인 힘을 갖는 기계를 통해 구현되지 않나 싶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러한 부분이 더 생각되면서 기분이 정말 더러워졌다.
뉴에이지스런, 악마적인(satanic), 남는 것 없고 먹을 것도 없는 학교 정OO 선생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거지 발싸개 같은 영화다. 하나포스에서 2배속으로 본 것도 시간이 너무 아깝다. 보지 말 걸. D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