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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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1 로지텍 무선 마우스 M705 Logitech Wireless Mouse - Marathon M705 1

 

사진 이미지 출처: techfresh.net

 

교실에서, 집에서 마우스 줄이 너무 걸리적거려서 무선 마우스를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처음엔 고민하다가 로지텍 M185 로 2개 구매했다. 내 것과 아내 것. G마켓에서 배송비 포함 31,xxx 들었으니 배송비 제외하면 하나당 만오천원도 안 든 셈.

 

아내는 마음에 들어하고 잘 쓰는데 나는 작은 마우스가 계속 손 안에서 돌고 손가락을 웅크리고 쓰느라 손에 쥐가 나는 느낌이 오고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결국 처분하고 "큰 무선 마우스" 와 같은 검색어를 여러 번 시도, 로지텍 M705 를 사게 되었다. 옥션가 56,200원.

 

오른손에 특화된 디자인과 묵직한 무게감이 좋았고 무엇보다 크기가 적당히 커서 불편함이 없어졌다.

 

하지만 마우스에 선이 있고 없고가 이런 큰 차이였나 싶을 정도로 움직임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좀 들여야 했다. 구입한지 이제 보름, 얼추 적응이 되어 편하게 쓰고 있다.


6/6 수정: 이 느낌의 차이는 '축'(axis) 때문인 것 같다. 유선마우스는 손목 안쪽 바로 위 손바닥 아래 부분이 마우스 패드나 책상에 닿아 있고 위에 마우스 선이 있어 마우스가 움직일 때 '축' 역할을 해 준다. 그런데 그 선이 없어져서 마우스의 움직이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손목 부분이 닿는 것이 유일한 '축'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듯...

 

단 바로 어제까지 해결되지 않던 문제는 컴퓨터를 껐다 켜면 가운데 휠 스크롤이 3줄씩 움직이도록 되어 있는데 한 줄이나 밖에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버튼을 눌러 무한스크롤 모드로 바꾸고 휙휙 열심히 돌려도 화면에선 겨우 기존 스크롤 동작 한, 두 번 한 정도밖에 이동을 하지 않았다. 또 언제는 다시 되고, 대체로 안되고 하니 걱정도 되고 뽑기 운이 나빴나 하는 생각도 들고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비싸게 주고 산 건데...ㅠㅠ

 

이젠 원인을 알았다. 부팅 및 종료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대절전모드'로 놋북을 사용하는데, '최대절전모드'로 종료하고 나면 그 다음엔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결방법은 2가지. 1. '최대절전모드'가 아닌 종료로 컴을 끄고 켜거나, 2. 무선마우스 수신기를 뺐다 끼우면 해결된다. 무선마우스 바닥에 달린 전원 스위치를 껐다 켜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


USB 포트도 일종의 소모품이어서 무언가를 자꾸 뺐다 끼우면 느슨해 져서 장치 인식 실패가 발생할 확률이 있는 만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원을 완전히 종료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5/22 수정: 최대절전모드로 종료하고 나서 100% 이 현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가끔 랜덤하게 생긴다. 어차피 일반 유선 마우스를 써도 매번 포트에 끼웠다 빼는 만큼 최대절전으로 계속 쓰되 가끔 이 현상이 발생하면 수신기를 뺐다 껴 주면 된다.

 

6/5 수정: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어쩌다 생긴다. 그러면 다운받아 설치한 프로그램 중 "Logitech Unifying 소프트웨어" 를 실행시켜서 장치 인식(마우스 밑 전원을 껐다, 켜면 인식됨) 과정을 거치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우스가 없는데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킬까? 설치된 시작 메뉴에서 아래 프로그램 아이콘을 찾아(아이콘 원래 이름: Logitech Unifying 소프트웨어) 바탕화면에 복사한 후 문제가 생기면 키보드의 윈도우키와 알파벳 D 를 눌러 모든 창을 최소화시키고 화살표키로 아이콘으로 가서 실행시키면 좋을 듯 하다. 아니면 좀 우스운 얘기이긴 하지만 유선 광마우스 하나를 놋북 가방에 백업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겠다.



암튼, 선이 없으니 참 편하긴 하다.

 

크기 비교 사진 투척! 좌측부터 M705, 신용카드크기, M185.

기존 유선 광마우스는 좌측의 M705 보다 길이가 5mm 정도 더 길고 너비는 비슷하다.

 


6/22 수정: USB 장치 연결되거나 빠질 때 나는 디링, 디리링 소리가 연거푸 나기도 하고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 발생. 위 6/5 수정 내용처럼 근래 몇 번은 Unifying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을 때 리시버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리시버부터 뽑았다 끼웠었는데 6/15에는 무엇을 해도 동작하지 않아 유선마우스를 급하게 찾아 일을 해야 했음. 리시버를 꽂았던 USB 포트에 다른 장치를 연결하면 잘 동작하기 때문에 마우스 문제로 보고 로지텍 A/S 신청.

전화 : 00798-601-8207 (수신자 부담) 로 접수, PID 등 불러주자 2015년 5월 3일까지 warranty 라고 말해줌. 헐... 좋네.

직접 가는 경우 광주 상무지구 치평동에 있는 TGS(트라이젬 서비스?)로 마우스, 수신기, 접수번호 가지고 가면 되고, 택배로 부치는 경우 상자에 접수번호 반드시 기입, 제품과 수신기 넣고, 메모지에 증상, 받을 주소 써서 같이 넣어 아래 주소로 발송:

서울 강동구 둔촌동 436-3 4층 TGS

선불로 보내면 받을 때는 공짜 - 택배비 반반 부담 정책

우체국 쇼핑 회원이므로 우체국 방문 택배 신청, 집으로 직접 와서 택배를 가져가 주니 너무 편함. 4천원. 6/18(월) 발송.

6/19 AS 전화해서 M705 전용 리시버가 있다면 Unifying 리시버보다 오류가 덜 날까 싶어 물어보니 M705는 Unifying 리시버가 전용 리시버라고 함.

6/19 문자, 수리 완료, 수리비 무료.

6/20 택배 도착. 전원부 불량으로 새 제품으로 교체해 보낸다는 메모와 함께 새 M705 받음.

...

내가 쓰는 패턴이 마우스나 리시버를 고장나게 하지는 않는지, 걍 유선 광마우스나 험하게 쓰는게 마음 편한 것 아닌지 하루 정도 고민. 최대절전모드로 종료하고 켜는 것이 속도 뿐 아니라 작업하던 내용이 그대로 유지되니까 편한데 그걸 포기하고 완전종료를 해야 하나? 그게 원인이 아니라면 먼저 쓰던 것은 그냥 나쁜 뽑기 운인가? 만약 그게 원인이라면 계속 그렇게 사용하면 또 한 달 가량 사용한 다음 같은 증상이 나타나려나?

...

6/21 에라, 또 고장나면 또 AS 접수하지, 그 다음엔 완전종료로 가면 되고. 걍 밀고나가자.

우측 2개 USB 포트 중 뒷쪽 것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처음 끼울 때부터 우측 앞 USB 포트에 연결. 마우스 전원 켜자 바로 인식.

6/22 오늘까지 몇 번 최대절전 on/off 했는데 이상 없음.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6/22 버튼 설정, 엄지 아래 버튼에 기타 기능으로 최대화 기능 설정해 놓으니 편하군. 워드나 브라우져 창을 최대화시키고 싶을 때 한 번에 가능. 좋아.


6/23 다시 휠 스크롤이 조금씩만 움직이는 증상이 발생했다. 리시버를 뺐다 끼우자 정상 작동을 한다. 이 모든 것이 다시 반복된다고 생각하자 계속 최대절전모드로 갈 배짱이 사라졌다. 모든 프로그램들을 닫고 완전 종료. 6/24, 이상이 없다. 역시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최대절전이었단 말인가? 계속 지켜보자.


6/29 완전종료로 쓴지 일주일, 그 동안 한번도 스크롤 적게 되거나 USB 장치 연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일주일 더 살펴보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최대절전모드 때문이었노라고.


7/6 새 제품이 도착한지 보름. 완전 종료를 한 이후로 예의 스크롤 적게 되는 오류와 리시버 장치 인식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이유는 최대절전모드였군. 좋은 무선 마우스를 쓰기 위한 대가랄까. 이젠 이대로 계속 사용하면 되겠다. 짬이 되면 로지텍 측에 내가 생각하는 원인을 말해 줘야지.


10/30 마우스 휠 아래 빨간 불 점멸, 프로그램 들어가서 보니 아래와 같은 전지 잔량 표시됨:




11/1 마우스 건드렸을 때 초록불 대신 빨간 불이 점멸하는 현상 보임:

최초: 2012/10/30(화) 저녁


사용한 건전지: 듀라셀 알카라인

최초 삽입일: 2012/6/20(수)

사용 패턴: 항상 전원 켜 두었음, 하루 10시간은 컴퓨터를 사용함(마우스 조작)


빨간 불 최초로 들어올 때까지 소요 시간: 132일, 4달 + 열흘


마우스 동작 정지된 날짜: 10/30 밤


빨간 불 점멸 최초로 보인 날부터 정지되기까지 소요된 시간: 당일 ㅠㅠㅠㅠㅠ 3시간?


현재 사용 패턴을 볼 때 앞으로는 빨간 불 최초로 보이면 << 그 날 바로 >> 전지 교환하면 되겠음.


친절한 마우스 씨. 빨간 불 번쩍이며, 42일(5%) 남았어요~ 밥 줄 준비해.... 아앗! 끄윽... 지금이야... 나 죽어요...


4달 정도 지나면 전지 2개를 가지고 다니면 될 듯.


듀라셀은 처음 넣었을 때 Logitech 마우스 및 키보드 설정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950 정도 날짜를 표시했던 것 같음.


950 : 132 라고 보면 전원을 항상 켜 둔 것과 하루 10시간을 사용한 것이 합해져 14%의 효율로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나? 3년 쓸 수 있는 마라톤 마우스라 보기엔 조금 짧은 듯...^^


Bexel 새 전지 넣고 10/30 밤 확인했을 때 832일, 11/1 아침에 보니 756일로 됨 ㅠㅠ. 시간을 달리는 마우스로구만.


3달 뒤에 전지 교환할 추세. 아무래도 교환할 때 AA 사이즈 전지 중에선 좀 비싸더라도 제일 쎈 전지로 교환해야 겠어.


뭐, 전지 3달마다 갈아도 좋아. 이젠 무선에 익숙해졌어.


사랑해, M705



2014/2/14 수정: 최대절전모드는 무선마우스와 충돌을 일으키지만 전원 버튼 누른 다음 나타나는 옵션 중 "절전"은 괜찮음. 절전으로 하면 꺼지고 켜지는 것이 빠르고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유지되며, 마우스 동작도 이상 없으므로 짱!!!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