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오는 거 아가들이랑 돌보는데 힘들지 않아? (수업 시작하기 전까진) 좀 여유 있게 나와도 돼."
참 격려가 되는 말을 관리자에게서 들었다.
내가 쌍둥이가 있으니 배려해 주시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
어린 아기가 있는 집이 한둘이 아닐텐데, 엄마가 아닌 아빠인데, 고등학교도 아니고 8:20까지만 오면 되는데... 정상 출근하도록 하셔도 할 말은 없는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참 감사하다.
이 말을 들은 후 내가 학교에 있는 다른 선생님들에게 더 부드럽게 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어떤 배려나 사랑받는 느낌을 많이 누리지 못한 사람은 남에게 여유를 가지고 대하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자신은 팍팍한 삶을 살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베풀고 나누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받아야만 주는 나의 이기적인 모습을 반성하면서 내가 먼저 주어 대인관계에 윤기가 흐르기 시작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