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래, 어제의 만남이 시발점이 되어 점진적으로 평화가 구축되고 왕래와 발전이 일어나기를.


어떤 이들은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 비하하면서 태클을 걸기도 했었지. 하지만 스포츠 이벤트와 같은 절호의 기회를 통해 교류의 물꼬를 트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시작할 것인가? 나는 운동을 1도 하지 않지만 같이 근무했었던 모 교사는 동네 주민들과 배드민턴을 하면서 자연스레 그 자녀들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의 통로가 되어 학생 생활 지도에 큰 도움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스포츠와 예술 공연은 서로의 마음을 여는데 아주 좋은 수단이 된다고 본다.


역시나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애걸하기 위해 어제의 회담 이후에도 모 당에서는 실망스런 결과를 낳은 회담이라고 논평을 낸 것을 보았다. 뭘 하건 너희 눈에는 실망스럽지 않겠냐? 그럼 첫 만남에서 바로 구체적이고 매우 실무적인 안건을 확정지으리? 다 절차와 단계라는 것이 있단다. 5월 중에 군 장성급 회담,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올해 안으로 종전선언 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이 내용들만 해도 엄청난 파격적인 진전이라 할 수 있는데 실망스럽다니... 입으로는 "통일 대박"이라는 가벼운 말장난을 하면서 손으로는 개성 공단을 아무렇지도 않게 닫아버린 503 깜빵녀하고 많이 다르지 않니?


30분간 다리에서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얘기가 오고갔기를 바라며, 북쪽에서 추후 어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같은 마음으로 추진하여 새롭고 강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보다 두 살 어리다고 하는데 이러한 젊음과 유연함이 우리가 함께 이루어갈 일들에 장점이자 강점이 되기를!

Posted by 초월자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머쓱해 하자 두 손에 안고 얼굴을 갖다 대는 문 후보,

열성 지지자라며 울음을 터뜨리면서 악수 좀 하자니까 손이 아프다며 뒤로 빼는 박 후보.


출처: 링크


원래 선거 앞두고 정치인들은 배꼽 인사도 하고, 여기 저기 다 다니면서 인사하면서 살살거리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


아무리 이 일이 있기 전에 누가 손을 잡아서 손이 좀 아픈 적이 있다고 해도 지지자가 악수 함 하자는데 손을 빼는 건 또 뭔가?


저 할머니가 손을 바스러뜨리기라도 할까봐?


아, 내 블로그 자꾸 욕 블로그 만드네... 지저분해지게...


설사 악수 많이 해서 손이 좀 아프게 되었다고 치자. 압박붕대나 파스 붙이고 다니면 될 거 아닌가? 홍보 효과도 있고 말이야.


나 같으면 내 손 잡아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손이 어떻게 되더라도 다 손 잡아 주겠다. 그렇게 손 잡는 것이 귀찮더냐?


평소에 얼마나 손에 물 묻히지 않고 지냈으면 악수 좀 했다고 손이 고장나냐? 공주처럼 집안 일도 안하고 걸레질도 안하고 후라이팬도 들만지지 않았겠지. 그러니, 쓰지 않던 손을 좀 쓰려니까 벌써 손 아프다고 그러는게지.


그렇게 일 해보지 않은 사람이 나라의 살림은 어떻게 하려고 그러시나? 손에 굳은 살은 있나 몰라?


두 손으로 마주 잡고 키스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뒤로 빼? 배부른가 보지?


누구 말마따나 저 악수 못한 할머니는 그래도 근혜를 찍겠지. 그걸 생각하면 좀 짠하기도 하고 짜증도 나지만 어쨌든 못 볼 걸 또 보는구나.

Posted by 초월자

박근혜씨가 그렇게 말했다 한다. 그러태니까... (링크)


기사 내용에 보면 아래와 같은 부분이 나온다.


박 후보는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 성장에 그쳐서 정말 충격을 주고 있다. 외부 충격 없이 이렇게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렇게 심각한 경제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를 보면 정쟁만 일삼고 국민의 삶은 도외시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야권을 비판했다.


우와! 그렇구나! 외부 충격 없이 사대강 하면서 천문학적인 22조라는 비용을 퍼다 붓고 경제를 휘청거리게 만든 사람들이 국민의 삶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말을 쓸 수 있구나! 당장 사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자원공사의 부채 때문에 물가(물 값, water price)가 3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건 뭐라고 말할래? 국민의 삶의 기초 중의 기초를 차지하는 물 값을 오르게 만든 너희가 성장률이 낮아 충격이고, 국민의 삶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말을 쓸 자격이 있을까?


이제부터 우리 당의 공약이 '가계부채' 등 여러 가지가 나온다. 필요한 거 말씀하시면 반영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에 가계부채 등 여러가지 종합선물세트를 '줄까?' 하고 현혹시킨 후에 당선되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대기업 가문들과 이리저리 혈연으로 얽힌 관계는 생각보다 끈끈하답니다, 국민 여러분! 아, 공공기관 부채요? 그건 머리 아픈 얘기니까 하지 맙시다. 뭐, 이명박씨도 대선될 때 보니까 공약 그냥저냥 내 걸고 당선된 다음에 하고픈 것 다 하면서 촛불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잘 하더이다. 나도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여자니까 함 뽑아 달라고도 해 보고...


이게 무슨 남자, 여자 번갈아가며 해 보는 턴제 게임이냐? 여성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되었고 남녀평등의, 사회 변혁의 시발점이 되는 기회라고? 시발 같은 소리하네. 국제 경제, 정치가 불안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내부적으로 민주적이고 건강한 언론을 키우고, 부정부패를 단속해서 최대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충격에 덜 흔들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정치인들이 단감 쏙쏙 빼먹듯 멀쩡한 기관들 민영화시키면서 사대강 따위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발전에 역행하는 뻘짓거리하면서 안에서 흔들어 국민들의 지갑을 닫게 하고 성장률을 낮게 만드니 참 자~알들 한다.


당장 국민들을 그래도 더 생각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도 IMF 벗어나게 하면서 똥 치우는데 시간 걸렸듯 현재 싸질러 놓은 똥들 치우고 부채들 줄이는데 시간이 한참 걸릴 판국에 계속해서 폭풍설사 몰아가 보겠다고? 토사광란 지랄염병 망국발언 꺼져주삼


관건은 이거다. 각종 비리와 연관되어 물러난 이명박의 형 이상득이 포항에 엄청난 투자를 이끌어 주었다. 그럼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포항 사람들이 가시적으로 눈 앞에 펼쳐진 변화와 자금의 유입을 무시하고 다른 후보에게 표를 주기가 쉬울까?


또, 여러 공장들과 대기업 산업시설이 포진한 지역에서 "야, 니네 이거 다 박정희씨와 전두환씨 등의 투자로 이루어진 것이고 니네가 계속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밥줄이 되고 있는 거 알지? 이번에 이명박씨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의 박근혜씨가 대선 후보로 나오는데 계속해서 일하면서 돈벌고 살려면 새누리당 찍어라, 알았지?" 이렇게 나온다면 자신의 취직과 지역의 산업 구조를 떠나 나라 전반에 걸친 정치, 경제의 방향을 보고, 진정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며 공평한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를 고르는 것이 쉬울까?


공장 다 없애고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옮긴다는 거 아니잖아? 현재 산업체들 다 그대로 있을 거라고. 월급 줄지 않는다고!


유권자들이 이 부분에 있어 생각이 정립되고, 젊은 유권자들이 더 투표에 많이 참여해 준다면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물론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한, 강력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선행되어야겠지만.


다시 기사 제목으로 돌아가서, 무책임한 사회는 5공 세력에게서 막대한 돈 넘겨받고(기사링크) 국민을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는, 아기를 키워보지도 않았으면서 여성대통령 운운하는 독재자의 딸이 내뱉을 말이 아니다. 이미 지금이 무책임한 사회거든? 이번 선거는 차악을 뽑는 개념의 선거가 아니다. 그냥 선악의 대결이다. v2plus 등 AT 컴퓨터 시절부터 밤잠 줄여가며 백신 만들고 지금까지 무료로 백신을 공개하고 있는 안철수씨는 내게는 거의 신적인 존재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옆에서 보좌하면서 각종 비리와 범죄로 얼룩진 새누리당이 아무리 오점을 찾아내려고 발광을 해도 깨끗하기에 털 것이 없는 문재인 씨도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두 선인 대 한 악인의 대결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참으로 극적인, 드라마틱한 12월이 될 것 같다. 일단 지금 쓰고 있는 외고 고입원서들 마무리하고, 생활기록부 정리되고 나면... 전기고 원서 쓰고... 그러면... 기말고사가 오네... ㅠㅠ 1년의 4분의 1이 남았다고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두 달 남았다. 6분의 1 남았네. 마치 화장실 두루마리 화장지 끝부분처럼 2012년도 속도 빠르게 주루룩 풀려나가고 있다.


처음으로 아기들이 감기가 걸려 열이 39도 오르고 콧물에 기침을 하며 힘들어 하다가 이제 좀 나아가고 있다. 아기들이 아프니 그렇잖아도 낮에 아줌마 있다가 가면 저녁이나 주말에 만만치 않았는데 완전히 삶이 박살이 난다. 병원가랴, 약 힘들게 먹이랴, 아파서 찡얼대는 아기 달래서 밥 먹이랴, 밤에 2~3번 깨다가 이젠 7~8번 깨고, 아파서 칭얼거리며 계속 안아달라고 하는 아기 안다가 팔에 근육이 생겨서 좋... 개뿔! 힘들다, 제발 건강하렴, 아가들아...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좋은 마무리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