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뉴스나 언론사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를 통해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채널에 고정해 있도록 유도하는 일을 곧잘 한다. JTBC 기자의 경솔한 질문도 그러한 시청률 확보를 위한 신중하지 못한 행위였고, 이에 대해 손석희 아나운서는 사과를 했다. 선배로서 죄송하다고(링크).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누군가 자기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사과를 하니 참 새롭다.


위 손석희 아나운서의 사과 관련 링크된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텔레비전은 정권의 하수인이 되기 쉬운데, 내가 볼 땐 이미 한국의 언론사들과 텔레비전 채널들은 '독재자의 기관'이 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그 편향된 보도 행태는 더 심해지고 있다. 앞으로는 기자라고 쓰고 괴벨스(링크)라고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관련 내가 언론기관들과 기자들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우려하는 핵심은 이들이 정부의 여론을 의식한 수색 현장 과장과 투입 인원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링크)


범정부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로 지휘본부를 단일화한 것이 원활한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을 위함이 아니라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언론보도의 단일 창구를 만들기 위함이었단 말이냐?


정치와 당론에 대해 어느 정도 왜곡도 하고 입장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르게 언론화하는 것은 그렇다 치자. 이것은 생명이, 그것도 수 백의 생명이 걸려 있는 일인데 이런 상황에서까지 거짓말을 하고 권력의 시녀가 되어 손에 쥐어주는 대로 읽고 자빠져야 하겠냐?


다음 동영상은 4/17일자 영상이다. 사건 발생 바로 하루 뒤. 기자 근처에서 쌍욕을 하는 사람은 누구? 바로 실종자의 가족이다. 아이를 물 속에 둔 가족이,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마이크에 대고 실제 상황과 다르게 보도를 하는 기자의 작태를 보면서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욕을 하는 것이다.


동영상을 올렸더니 저작권 문제로 차단했단다. 맞아... KBS2 뉴스의 한 대목을 마음대로 허락받지 않은 블로그에 그냥 올리면 안되지. KBS2 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데 말야. 혹시라도 아래 다른 사람이 올려 놓은 유튜브 동영상마저 차단된다면 KBS2 굿모닝 대한민국 4월 17일자 오전 7:08~7:10 부분을 보시면 되겠다(링크). kbs 회원으로 로그인해야 하며, 4/17 굿모닝 대한민국 동영상이 2개 있는데 그 중 어떤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회원이 아니었던 관계로... 죄송죄송. 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다시보기 녹화분에서 이 분량을 편집해 버렸을지 그냥 놔뒀을지 참 궁금하긴 하다.



위 동영상에서 대놓고 하는 뻔뻔한 거짓말에 분노한 가족의 욕설로 인해 더 이상 연결이 어려울 것 같자 끊고 나서 하는 말이: "구조상황이 긴박하고... 현장 상황도 안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개뿔!


"구조상황은 어처구니 없이 아무 것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고, 현장에서 기자의 왜곡 보도에 대한 민심은 분노로 폭발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어야지.



그리고 나서 이상호 기자 건(링크).

연합 기자에 대해 생방 중 욕설을 했다. 저런... 왜 그랬을까? 기사에 의하면:


앞서 24일 이상호 기자는 모 매체의 보도에 대해 "현장이 이 정도일줄 몰랐다. 오늘 낮에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다. 개XX, 네가 기자야 개XX야"라며 욕설과 함께 분노를 터뜨렸다.


해당 욕설 파문은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바다 위와 수중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작업을 벌였다", "구조대원 726명이 동원됐고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등의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는 보도와 관련한 것이었다.





위 링크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은 민심을 잘 보여준다. 욕만으로는 부족했고, 주먹이라도 날려야 했던 것 아니냐고... 이상호 기자가 현장에 와보니 보도되고 있는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 그 동안 옆에서 계속 보고 있던 부모와 가족들은 어땠을까? 그 심정이...

그렇다. 이처럼 확실하게 언론을 불신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언론 그 자신이다.(
링크) 750명이 100명이 되고, 결국 투입 가능한 잠수사는 13명이었다. 어떻게 13명을 750(726)으로 부풀릴 수 있을까? 

자식이 차가운 물에서 죽고 뚱뚱 물에 불고 있는 상황에서, 그 부모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그 앞에서, 정부가 불러주는대로 과장되게, 거짓되게 언론 보도를 하는 것이 기자란 말인가?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해도 그렇게까지 자신의 양심을 팔아넘기면서 거짓 보도를 한단 말인가?


이 정부는 정말로 국민을 개 호구로 보는 것 같다. 사방팔방에 눈과 귀가 있는데 이딴 식으로 조작된 언론보도를 시도하는 것을 보면.


이런 기자분들은 차라리 다른 직업을 찾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렇게 정권의 개가 되어 사느니 차라리 사무직을 하면 어떨까?


너희 기레기라 불리우는 쓰레기 기자들 때문에 기자도 장래 희망 중 하나였던 여고생이 이렇게 절규하며 앞으로 어떻하냐고? 어른 되어 너희들 같이 살게 될까봐 무섭다고 울부짖잖냐?





부정한 권력 앞에서도 소신 있게 실제 있었던 일을 밝히고 세상 모든 이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이 기자, reporter 아니었더냐? 정부가 써 준 자료 report 를 현장에서 보고 있는 자신의 눈마저도 부정한 채 그대로 읽어대는 것이 reporter 였단 말이냐?


그러나 너희들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 모양. 어떤 말종인지 몰라도 부모들과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의 대화를 '감금'으로 기사 제작하라는 말에 끝까지 버텼다매? 아래 캡쳐화면이 사실이라면, 그건 잘 했다. 기사의 링크로 제공하지 못해 죄송. 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의 트위터 캡쳐는 그럼 유언비어가 되나?





제발, 제발 기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말고, 속이 썩어 문드러져 가는 단장의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어쩔 줄 모르며 분노와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바라만 보며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해서 똑바르게 보도해 주기 바란다, 기자님들아.


이상호 기자, 4/26~27 뇌경색이 도져서 병원에 계시다는데 쾌차하시길. 국민의 진정한 눈과 귀, 입이 되어주는 이상호 기자를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 본다.


아, 고발뉴스 공식 후원 계좌는 다음과 같다.

국민 090501-04-230157 

Posted by 초월자

군대 있을 때, 내가 바닥 잡을 때 이야기다.


소대 분위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관물대 검사를 하는 등 노력과 약간의 긴장감 조성을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옆 부서에 새로 들어온 신병이 많이 어리버리해서 내 바로 한 달 밑이자, 그 부서 계원인 한 병사가 그 신병을 저녁 먹은 뒤에 소대 막사 뒤편 비닐하우스에서 야단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알밤도 한 대 먹였다.


바로 그 때 그 옆을 원사가 지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본부중대 행정관이 나를 불렀다.


모 계원의 구타가 있었던 것 같던데 아는 것 있냐고.


나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지만, 당시 구타 금지 분위기에 내가 다칠까 두려워서 모른다고 하였다.


그 한 달 밑 계원은 14일짜리 영창에 갔고, 나보다 20일 빠른, 나이로는 한 두어 살 더 먹은 고참이 나를 식당에 불러 1:1로 얘기를 했다.


내 밑의 사람이 무슨 일을, 특히 잘못을 했을 때는 내가 그 일과 아무 상관이 없어도 내 잘못으로 여기고 책임을 지는, 그 밑의 사람을 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참 부끄러웠다. 나는 비겁한 짓을 한 것이다.


그 뒤로는 내 밑의 사람을 키우고, 돕기도 하고 때로는 지적도 해야 하지만 그 사람이 실수나 잘못을 했을 때는 리더로서 내가 책임을 같이 질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잊지 못할 실수이자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정말, 정말 말도 안되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


이처럼 많은 젊은 학생들이 바다에 삼켜졌다.


그리고 수많은 정치인들과 대통령이 현장에 방문했다.


그 중에 하나 김문수...



"저는 경기도지사지만,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안에서는 좀 영향력이 있는데 여기는 지금 경기도가 아닙니다."


그려, 경기도에서는 119에 전화를 걸어 원하는 바를 조리있게 말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을 알아봐 주길 바랄 수 있는데(링크) 여기서는 그런 무대뽀식 말빨이 안먹힐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셨소?


배에 타고 있던 수 많은 학생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이오.


이봐, 어디라고? 경기도 안산시라고.


당신이 도지사로 있는 경기도 도민이라고!!!!


그러면 상식적으로 당신은 당신의 도민들이 대거 위험에 처했는데 잠깐 들르고 빠질 게 아니라 진도의 사고 현장에서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소?


그런데, 뭐라고? 경기도지사는 여기서는 영향력이 없다고? 경기도민이 물 속에 들어가 있으면 영향력을 발휘해서 꺼내야지, 영향력이 없어서, 뭐,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처럼 말을 해?


이런 <<갖은 쌍욕들의 나열>> 아. 누가 당신을 도지사로 뽑아줬는데? 당신은 누구를 최선을 다해 보호해야 하는데?


대통령도 마찬가지. 현장에 와서 "최선을 다해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하겠습니다." 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김문수 든지, 아니면 누구라도 한 명 세워놓고, "당신이 총 책임자요, 이 일을 당신의 목숨을 걸고 해결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해임이고, 다시는 공직에 들어오지 못할 줄 아시오. 지원이 필요하면 모두 말하시오, 내 우리 나라의 모든 힘을 동원하고, 필요하다면 이웃 나라의 도움도 받아주겠소." 라고 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좀 더 크게 보면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통령이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니까 자신의 책임이라고도 여겨야 하지 않나? 무슨 누구를 문책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 이렇게 학부모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고 모든 국민들이 우울과 허탈에 눈물흘리며 힘들어하는 일에 대해 진정 책임을 묻는다면 주~욱 거슬러 올라가서 당신 자신에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도 주도적으로 나서서 일을 해결하려 들지 않잖아? 그리고 4/22일자 노컷뉴스에도 보면(링크), 해경이 실력이 월등하게 뛰어난 민간 잠수사의 투입을 막고 있다매? 설마 뉴스에 나온 것처럼 해경이 올려야 하는 실적을 민간 잠수사가 올릴까봐 막는 거야? 그래서 아래 4/18 실종자 가족 대국민 호소문에도 나오는 것처럼 22일에도 민간 잠수사 투입을 막았냐?


4/18일자 대국민 호소문 전문(기사링크):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4월 16일 오전 9시께 사고가 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뉴스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가 낮 12시쯤 모두 구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생존자 82명, 학생 74명, 교사 3명, 일반인 5명이 도착한 시각인 오후 5시 30분께 실내체육관 상황실에 와보니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관계자가 아무도 없고 상황실도 꾸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는 상황인데 누구하나 책임지고 말하는 사람이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상황에서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것이다.


학부모 대책위를 꾸려 오후 7시쯤 팽목항과 실내체육관 2곳으로 나누어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자 했는데 민간 잠수부를 동행해 자원을 요청했지만 배도 못 띄우게 하고 진입을 아예 막았다.


흥분한 저희들은 소동을 피우고 난리를 피워서 책임지는 사람을 보내달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오후 10시 넘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고 구조는 없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7일 오전 1시께 다시 한다고 전달받았지만 조류가 심하다, 생명이 위협받는다고 얼버무렸다.


군과 경찰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학부모와 민간 잠수부는 오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일 현장을 방문했는데 인원은 200명도 안 됐다. 헬기는 단 2대, 배는 군함 2척, 해양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이 구조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오전 9시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으로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대통령이라면, 수 많은 인명들이, 십대 후반의 많은 학생들이 물에 들어가 있으면, 모든 계통을 통해 누가 공을 세우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니 가용한 최대의 수단을 동원, 최대한 빨리 일을 진전시키라고, 만약 누군가 공을 세우기 위해 일을 더디게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바로 최대의 벌을 내리겠노라고 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누군가 말하길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이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당시 한 말이 담긴 동영상을 이 시점에 공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말을 한다고 하는데 비교가 안될 수가 없잖아?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단 정부에서 부담을 하고,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장비를 투입해서 문제 해결에 임하라고 재촉하는 그 모습이 진정한 리더가 보여줘야 할 모습 아니야?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


갑판에 올라왔다고 물에 뛰어든 것이 아니구요, 물 속에 있으니까요, 닫힌 배 안에 있으니까요... 밖에 나와서 물에 뛰어든 학생들은 다 구했다구요...


그러고 보니 크레인. 크레인을 투입하는데 보험료 따지느라 해양경찰청이 주저주저하면서 시간이 늦춰졌다며?(중앙일보링크 죄송) 일단 정부에서 자금을 대서 바로 투입하라니까? 사람들이 죽어간다니까?


내가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사고가 일단 발생한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다. 배가 넘어가면서, 그때부터라도 모두 달려들어 힘을 썼으면 지금처럼 실종자 숫자가 그대로 고스란히 사망자 숫자로 바뀌는 것을 넋 놓고 바라만 봐야 하는 일이 생기지는 않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지.


아이들을 구한 다음에, 그 다음에 죄를 묻는다면 물어야 할 것이다. 1. 전원 구출이라고 씨부린 언론. 최초 발원지와 확인도 안하고 모두 퍼뜨린 놈들 모두 찾아내서 처벌. 2. 각 단계에서 머뭇거리며 우왕좌왕한 정부 조직들 따져서 처벌. 3. 배 개조에 따른 있을 수 있는 문제점 넘긴 감사기관 등 처벌. 4. 화물 및 차량들의 고정에 대해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않은, 균형 있게 배에 실려 단단히 묶였는지 확인하지 않은 감독자(기관) 처벌. 5. 1590억원 혈세 들여 만든 구조함인 통영함 무용지물로 1년 7개월째 조선소에 묶여 있는 것(링크) 관련자들 처벌. 6. 승객들 버려두고 지들끼리만 탈출한 배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승객을 우선시하는 책무(seamanship)를 저버린 선장과 항해사 등 운항 관련 직원들의 처벌.


... 아, 적다보니 열 또 엄청 받네.


그리고, 일의 진행이 어이 없어서 청와대를 가겠다고 나선 학부모들을 왜 막아? 왜? 뭐, 김신조처럼 청와대 폭파라도 시도할까봐? 학부모들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뭐겠어? 지지부진한 구출 관련 쌓이고 쌓여서 대통령으로부터 진지한 답변과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잖아? 뭐가 무서워서 막아서는데? 해 줄 수 있는 것은 해 주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그러면 되는 것이지, 자식 새끼가 죽어가는데 그 부모의 심정을 경찰로 막아세워? "자식을 낳아본 적이 없어서 저런다." 라는 말 듣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나섰어야지, 대통령 각하.


너무나 우울하고, 너무나 괴로워서 내 몸도 아플 지경이야.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사고 관련 친척도 아무도 없는 나도 이렇게 충격과 슬픔을 느끼는데, 단원고 관련 수많은 학생, 학부모, 교사들, 안산시 시민들은 어떨까?


혹자는 또 그러더군.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대로 따르라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희생이 커졌다고. 웃기는 소리! 비행기에서, 배에서, 학교에서 기장이나 승무원, 선장, 그리고 선생이나 교장의 말에 따라달라고, 그래야 안전하고 좋다고, 그렇게 할 때 책임은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고...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정상적인 교육 아닌가?


그렇게 배운 학생들에게 배 안에 있으라고 잘못 전달해 놓고 책임지지 않고 튀어버린(일부 구조 노력을 기울이다 희생되신 승무원들 제외) 선장 이하 운항 관련 승무원들이 잘못이지, 그게 왜 교육의 잘못인가?


그럼 지금부터 우리 교사들은 "우리가 너희를 가르치긴 한다만, 우리를 완전히 믿지는 말고, 우리의 말도 다 받아들이지 말고, 언제든지 우리가 너희들의 발등을 찍고 뒤통수를 때릴 수 있다고 생각해라." 라고 가르쳐야 하나?


이 썩을 것들아....


이래서야 어디 무슨 큰 일이 났을 때 나라가 진정 관심을 갖고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겠다는 확신이 서겠나? 그런 확신이 없는 국민들은 언제든지 나라를 저버릴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력은 떨어지게 되겠지.


이 사건으로 인해 괴롭고 불안한 이유 중에 또 하나는 믿을 구석이 없겠다는 두려움이야. 서로 책임을 회피하면서 혼란스러운 와중에 기회를 놓치고 스러지는 일을 나는 당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지.


누구의 말처럼 수학여행 자체의 문제도 아니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이야. 옛날처럼 여행을 다니기 힘든 때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단체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은 불필요하며, 사고나 나는 수학여행은 없애자고? 인솔교사들은 고생만 하는 수학여행, 까짓거 없앤다면 대찬성이야. 하지만 가는 이유가 뭔지 알아? 가족과는 또 다른, 자신이 같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반, 학년과 함께 어딘가로 갔다 오면서 이야기하고, 놀고, 구경하고, 실없는 농담이나 사진도 찍고, 장기자랑도 하면서 학창 시절의 또 하나의 기억으로 남기 때문에, 그 때문에 어디 한 군데 들렀다가 다시 출발할 때마다 "안전벨트 제대로 맸는지 검사한다, 보여줘~!" 라고 외치면서 버스를 휘젓고 다니다가 제일 늦게 안전벨트 매는, 밤에 교대로 학생들 숙소 방 앞으로 다니면서 자는지 확인하고, 돌아다니면서 사고는 나지 않는지 점검하느라 며칠 동안 잠을 설치는, 수시로 인원파악 하면서 어디 아픈 애는 없나, 무슨 잠재적 위험 요소는 없나 살피는 이 고생을 한단 말이다.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탈 수도 있고, 비행기를 탈 수도 있고, 또 배를 탈 수도 있지. 비용과 시간을 따져서 교통수단을 결정해서 여행을 가는거야. 개인적으로 출장이나, 가족 여행을 갈 때도 마찬가지 아닌가? 기차, 버스, 자가용, 비행기, 배, 이 중에서 골라서 가지 않나? 그 교통수단이 안전하도록 사전에 점검하고(자가용의 경우), 대중 교통수단인 경우 안전하리라 믿으면서 말이야.


그런데 그렇지 않았잖아? 에이 xXxOoO !!!!


참으로 개같다. 기분도, 마음도, 몸도...


내가 가르쳤던 제자들이 대학생도 되어 있고, 고등학생들도 있고,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중학생들도 있는데 남의 일 같지 않고, 절대 잊을 수도 없을 것 같다.


아내와 1남 2녀 자식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교감의 자책과 괴로움, 그게 책임감의 어떤 결과야. 그런데 왜 다른 학생들과 승객들을 구하려 애쓰다가 살아나온 그 사람은 책임감과 자책으로 인해 가족을 저버리고, 정작 책임감을 느껴야 할 사람들은 별로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빨리 이 일이 잊혀지길 바랄 뿐인가?


아, 젠장. 시험 문제도 덜 냈는데 이게 뭐야. 뭐냐고....


어떻게 앞으로 일이 진척되는지 잘 봐 주겠어.


어제 아침 라디오에서 이 비극적인 상황으로 인한 우울증에 빠지지 않으려면 미디어를 일단 멀리 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이 기쁨을 느끼는 어떤 일들을 조금씩 하라고 그러던데 페이스북이나 인터넷 뉴스를 보지 않을 수가 없네... 보면 또 좌절하고, 분노하고...


정말 괴롭고 쪽팔리고, 화나고, 안타깝고 슬프다.


정말...!

Posted by 초월자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때가 있다.


2월...


새 학기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할 일이 산적해 있음에도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시즌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학교도 옮기게 되므로 부담 백배.


뒤늦게 교사 생활을 시작하고 연수 등으로 이 학교에 오래 있다가 처음으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 좀 거시기하다.


싱숭생숭하고... 기대도 되지만 떨리기도 하고...


내 자리나 캐비넷에 있는 책들과 짐도 이제 카트에 담아 다른 층으로 드르륵거리며 가면 되는 것이 아니라 박스에 담아 차로 날라야 하고... 이사는 정말 싫어.


학생들은 당연히 하나도 모르고, 교사들도 모두 새로운 만남.


그래도 다행인 것은 2월을 무탈하게 보내면 3월부터는 나는 좀 바빠도 아내는 아가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내가 숨통이 조금 트이면 정말 좋겠다.


도와주는 사람 없어 늘 고생 제대로 하고 나도 집안 일 속시원하게 하지 않아서 힘들어 하는 아내가 오전에 잠시만이라도 차도 좀 여유 있게 마시고, 책도 좀 읽고, 산책도 좀 하면서 정서적인 채움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어제 자정까지 해서 3일 동안 둘째가 A형 독감을 앓으면서 38~39 도를 왔다갔다 했었다.


감기와 다르게 독감은 열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감기는 열이 38도 넘게 올라가도 하루 밤 설치고 물수건 좀 얹어주고 다음 날 병원에서 주사 하나 맞고 약 먹기 시작하면 바로 열이 잡혔는데 독감은 39도 기본으로 올라가고 병원서 주사 맞아도 딱 1도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38도로 계속 있다가 밤이 되면 다시 39도 ㅠㅠ...


아내랑 좀 무서웠다. 아기 어떻게 되면 어쩌나 하고...


어제 밤으로 해서 잡혀서 좋긴 한데 이제는 첫째에게 옮기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이다. 아내나 나한테도 물론 옮기면 안되고...


어린이집 가면 처음에 다른 아이들한테 병을 옮아오고 좀 아픈 시기가 있다던데 제발 3월에 별 일 없이 건강하게 적응하기를...


모두 잘 풀릴 거야,


화이팅!!!

Posted by 초월자

홈오토에서 매뉴얼을 보고 아무리 볼륨을 줄여도 어느 선 이상은 소리가 줄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놔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겨우겨우 아기들을 재웠는데 전화가 와버려서 아기들이 왁! 하고 울면서 깨버리는 것을 경험한 이후로 - 그날 전화한 분 정말 원망스러웠다 - 내가 이 홈오토 소리를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죽이는 방법을 찾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막연하게 1. 열어서, 2. 스피커 선 하나를 밖으로 따고, 3. 스위치를 달면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스피커가 있고 선으로 달려 있는지)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설명서 적힌 삼성 관련 회사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


기사가 가서 소리가 나지 않게 해 줄 수는 있는데 모든 소리(경비실, 현관, 전화)가 다 나지 않게 되며, 다시 소리가 나게 하려면 또 기사를 불러야 한단다. 스위치를 달아서 껐다, 켰다 할 수는 없단다.


낭패... 인가...


다시 연락을 하고 설명을 하는 도중에 다른 연락처를 받았다.


말씀인 즉슨, 해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해주지 않는 것이라 했다.


홈오토에 방범, 가스, 경비실 등 여러 기능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나 혹시 사고가 날 경우 책임 소재가 있어서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앞 뚜껑을 여는 법은 유선상으로 가르쳐 주셨다.


스피커는 내 짐작과 같이 일반적인 소형 원형 스피커였고, 선으로 보드에 꽂혀 있었다. 보드 연결 부분은 작은 커넥터로 되어 있었다.


일단 다시 닫고, 금남전자상가로 고고씽.


납땜 인두, 땜납, 페이스트, 전선 등 필요한 것들을 사서 집으로 왔다.


손재주가 탁월하신 아버지라면 정말 한 시간이면 끝났을 일을 나는 두 나절이 넘게 걸려서 겨우 했다.


벽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스위치를 묻으려 했는데 아내가 최대한 집에 손상을 주지 말자고 해서 홈오토 위 부분에 전선이 빠져나올 구멍만 내고 스위치는 아이소핑크에 묻고 양면테이프로 홈오토 위에 부착했다.


너~~~~~~무 좋다.


아가들을 재우러 안방에 데리고 들어갈 때 스위치를 끄고, 나와서 저녁에 식사 준비하면서 다시 켠다.


그 동안 전화벨, 현관, 경비실(특히 택배) 모두 방해하지 않는다.


핸폰은 진동으로 집 구석에 있으니 방해할 것이 없어 너무 좋다.


진작 할 걸...




Posted by 초월자

빌트인 식기세척기가 있다. LG 모델.


아가들이 동그란 것을 무엇이나 눌러대면서 불과 소리에 반응하던 때부터 식기세척기 사용은 포기하고 전원 스위치에 페트병 뚜껑을 붙여놓았었다.


그런데 아가들이 좀 큰 다음에 그 위에 길쭉한 홈에 스티커를 넣어버린 것이다. 마치 오락실 오락기에 동전 넣듯이... ㅠㅠ


LG 기사분을 불렀다.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열고 공기 펌프 속에 있는 스티커를 빼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기사분이 식기세척기 안쪽 바닥 부분에 들어가 있던 납작하고 동그란 플라스틱 책갈피 비슷한 것도 꺼내셔서 싱크대 위에 올려 놓았다.


출장비 드리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린 다음에, 아내가 뭐 좀 도와달라고 해서 정말 한 30초 정도 냉장고 방향을 향해 있었다.


그 짧은 순간이었다, 둘째가 싱크대 위에 있던 플라스틱 조각을 그 식기세척기 홈에 넣어버린 것은.


입에서 하마터면 욕이 튀어나올 뻔 했다. 높아진 내 목소리에 움찔하며 슬픈 눈을 하는 아이에게 솔직하게 하나도 안미안했다.


짜증만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그러나 어깨 넘어 배운 실력을 발휘, 십자드라이버 신공으로 비슷하게 열어서 속에 들어간 것을 꺼냈다.


그리고는 다음 사진과 같이 "발라버렸다."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식기세척기는 당분간 안.녕.



Posted by 초월자



20140214 구글양식과QR코드를사용한웹설문(통계)조사및가정통신문제작.hwp


첨부하는 문서에 담긴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 생각해 본 동기: 원어민 수업 들어가는 학년에서 두 학급 표본 조사하는 원어민 수업 관련 설문조사 공문


2. 현재 공문 처리 절차:


시교육청→일선학교(초중고)→학생/학부모 로 설문이 내려간 다음에 일선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수합하여 회신 내용 통계 작성, 지역교육청(광주의 경우 동부, 서부 교육청)으로 발송, 교육청에서 수합, 다시 시교육청으로 올라가는 프로세스



3. 원어민 만족도 조사 문항들을 구글 양식을 사용한 설문조사로 만드는 단계별 과정(캡쳐 있음)


4. 구글 양식 작성시 유의사항(진행률, 필수질문, 다른 응답 제출 링크 옵션 등)


5. 구글 양식의 긴 웹 링크를 짧게 만들기


6. 짧게 만든 웹 링크를 스캐니와 다음 QR코드를 사용하여 QR코드 만들기(아래 코드를 찍어 보세요)



7. 몇 가지 방식을 병행해야 하는 설문 처리에 대한 생각


8. 구글양식을 사용한 공문 처리 절차:


a. 시교육청에서 구글 양식 작성, QR코드와 설문 문항을 포함한 가정통신문 양식, 수합용 엑셀파일을 일선 학교에 제공

b. 일선학교에서는 제공된 가정통신문 양식을 사용하여 표본 학급 선정하여 설문 진행

c. QR코드로 들어온 값은 바로 시교육청 양식에 수합되고, 종이로 들어온 회신은 기존 방식대로 일선 학교에서 엑셀파일에 수작업을 통해 입력하여 지역교육청을 통해 시교육청으로 수합



9. 3가지 응답방식(QR코드와 짧게 만든 단축 링크, 기존 종이에 체크하는 방식) 중 택일하도록 만든 가정통신문(실제로 학교에서 결재 받고 인쇄 대기중인 문서. 시험지 인쇄 기간인데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 구글 양식 응답 보기로 들어온 설문 처리 엑셀 파일(.xlsx)로 다운받아서 엑셀 함수(countif) 사용하여 통계 처리하기


2013/12/27 문서 수정:

1. 문항 만들기 중 선택한 객관식 선택지에 따라 그 다음에 다른 설문을 보여주는 방식 추가

2. 엑셀로 받아서 함수 써서 통계처리할 필요 없이 구글에서 요약을 제공하는 것을 발견한 허탈감과 기쁨^^ㅠㅠ^^ㅠㅠ

3. 요약 보고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링크 제공하기


2014/2/14 문서 수정:

1. 부분적으로 글을 다듬었습니다.

2. 실제로 실시한 원어민 설문 조사의 온라인 응답 결과를 분석한 내용 마지막에 추가했습니다.

Posted by 초월자

기사 링크:

1. 독재 찬양 쏟아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 예배

2. 교계 인사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 예배 우려


할아버지께서 목사셨다. 박 정희 당시 설교원고를 사전에 달라고 하였으나 할아버지께서 거부하셨고, 예배마다 들어와서 설교 내용을 적어갔었다.


지금은 누가 설교원고 달라고 안오니까 많이 아쉬운가보다.


개신교 교인으로서 정말 쪽팔린다.


천주교는 사회참여를 열심히 하고 신앙을 지키면서 동시에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해 애쓰는데 개신교는 그런 부분이 매우 취약한 것 같다.


고소영 라인은 그렇다 치자. 출세를 위해 특정 교회에 가서 얼굴을 보이고 인사를 하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디 성경에 여대생 옆에 끼고 술먹다가 총 맞아 죽은 독재자를 찬양하라고 되어 있나? 아니지, 죽은 순간이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교회와 신자들을 핍박하고 감시한 사람을 왜 교회에서 추모한단 말인가? 두 번째 링크에 나온 말처럼 지금까지 34년간 가만히 있다가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자 1회 추모 예배라고 해서 드린다는 것이 너무 속보이고 우습지 않은가?


예수님은 서민을 위하신 분인데 서민을 억압한 놈을 추모해? 추모할 사람이 그렇게 없냐? 차라리 유관순 열사, 아님 근래 돌아가신 설교와 신앙심으로 유명한 목사님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렸으면 나았을 뻔 했다.


참 웃기지도 않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Posted by 초월자

기사(링크)에도 나온 바와 같이 벤츠에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되어 운전을 돕는다고 한다.


페북에 올라왔던 동영상을 첨부한다.




2012년 기술이고 지금 그 다음 세대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기술만으로도 엄청난 듯. 마치 비행기의 레이더와 같은 느낌이다.


물론 문제는 보편화되면서 얼마나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가겠지만...^^


아반떼XD 2003 모델을 10년 타고 중고로 팔았다. 안개등도 없고, 뒷좌석 창도 수동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좋게 봐 주신 분이 계셔서 잘 되었다. 내가 각 부품을 시기별로 기록해서 잘 교체하며 관리했고, 주로 시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여 85,000 km 밖에 안 뛴 것이 좋게 보였던 것 같다.


지금은 동생이 타던 투싼 중고를 타고 있다. 우와! 두둥! 천장이 열려! 의자에 열선이 있어서 엉덩이가 따뜻해! 사이드미러가 접혀! 뒷창도 자동으로 여닫혀! 안개등도 있고 사이드미러와 앞 유리창 아래부분에 열선이 있어! 40km 넘으면 문이 자동으로 잠겨! 핸들에 오디오 볼륨 스위치가 있어! 너무 감사하고 편하다. 이 정도 옵션도 나에게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저 벤츠와 같은 기술이 적용된 차를 타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또 신세계가 열릴 것 같다.

Posted by 초월자

김제동이 무엇을 하거나, 말하면 나는 늘 기대가 된다.


개념찬 사람이니 이번에는 또 어떻게 내 속을 시원하게 해 줄 것인지 말이다.


이번(링크) 에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중국이 여러 분야 논문에서 수 위를 다투는 등 그 발전이 놀랍다는 기사가 있는데(링크) 우리는 22조를 그대로 강바닥에 들이부었다. 과학기술에 썼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하나가 되며, 우스꽝스럽게 잘 싸우기로 명성이 자자한 국회의원들을 휴전선에 보내면 국방력 최고일 것이라는 말도 참 씁쓸하지만 와 닿는다. 자기 자식들은 군 면제시키면서 전쟁 불사 운운하는 것은 자기네들은 빠지면서 서민들의 자식들은 희생해도 좋다는 매우 이기적인 생각 아닌가?


농협 전산망 해킹, 천안함 등 큰 일에는 무조건 북한 소행으로 보인다는 말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다. 그렇게 힘 있는 북한과 지금까지 잘 대치해 왔으니 칭찬해 달라는 말인가?




다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청계천, 부산 등 공공장소에서 상영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한다. 영화를 내리라고 압력을 주는 것은 도무지 언론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상영중인 영화를 공공장소에서 보여주려는 극단적인 노력까지 하게 된 것이 참 슬프다. 예전에 구한 ppt 파일의 내용과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다. 하루 넘게 불필요하게 갇혀 있으면서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 동료들을 경험한 장사병들도 불쌍하고, 무엇보다 젊은 나이에 스러져버린 사람들이 참으로 짠하다. 해당 ppt 파일을 나눠서 첨부한다. 아래 두 파일을 다운 받은 후 첫 번째 exe 파일을 실행시키면 합쳐져서 ppt 파일이 나온다. 나오는 위치는 "내 문서" 이다.



20110822천안함 재판 신상철 피고인 자료130734_1165.vol1.exe


20110822천안함 재판 신상철 피고인 자료130734_1165.vol2.egg



구조보다 시급했던 것이 어디 나라의 무엇이었든간에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 있단 말인가? 2006년 7월 5일 일본이 독도에 순시선을 가까이 보내자 필요이상 가까이 접근하면 발포하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었으면(링크) 천안함에 대해 다르게 접근하지 않았을까? 미국과 일본에게 굽신거리지 않고 당당했던 그 분이었다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도대체가 적국 잠수함의 공격을 가상하고 행하는 대잠훈련에서, 평소보다 더 수중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한미 양국의 첨단장비들이 다 동원된 곳에서 적국 잠수함에 당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 말 자체가 넌센스다.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보자고 외치면 '빨갱이'라고 한다는 말도 와 닿는다. 지들의 기득권과 $버는 일에 방해가 되니까 그렇게 까내리는게지. 어떤 잘못이나 허술한 점에 대해서 북한 탓을 하면서 빠져나가는 것이 일상사인 사람들은 북한 없으면 어떻게 사나?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들이라 할 것이다.


교학사... 참 답이 없다. 나는 앞으로 교사생활을 하면서 절.대.로. 교학사 교과서나 교재를 쓰지 않을 것이다. 자체 정화 능력이 없어 외압에 의해 일본을 찬양하는 교과서를 편찬하는 출판사라면 그대로 문을 닫아주시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 가족을 범하고, 고문하고, 곳간에서 먹을 것을 빼 가며, 데려다가 강제로 노역을 시킨 옆 집이 좋더냐? 그러면 일본에 가서 살아라. 흔히들 일본 우익들과 잘못된 행각을 보며 원숭이들이라고 한다. 그러면 일본을 미화시키는 교과서를 쓴 저자들은 원숭이 밑을 빨아주는 노예 기생충 정도나 되겠다. 같은 하늘 아래 숨을 쉰다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지금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라를 살리기 위해 힘써도 쉽지 않은 시기이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그런 마당에 국정원은 국민을 우롱하고, 대통령은 빚으로 예산을 빚어 선심쓰듯 집행하며, 그 와중에 자기 사람들과 자식들은 배불리고 있다. 미래도, 후손도, 나라도 안중에 없다. 부끄러운 노릇이다. 선진국은 개뿔! 후후후진국이다.


자신의 책임진 곳의 빚을 줄이려 애쓰는 박원순 시장이 참으로 대단하다. 그 외에 지자체와 나라의 빚에 대해 걱정하고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관리가 얼마나 있을까? 왜 빚 무서운 줄을 모를까?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명박이나 현재 대통령 모두 나라 곳간이 자신의 마이너스 통장인 줄 알고 있다는 말이 절대 우스운 말이 아니다. 매우 무서운 말이다.


너무 쌍둥이를 키우는 일이 힘들어 내년에 육아휴직을 생각하고 있다.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면 수입이 없어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때문에 요즘 다시 가계부를 쓰고 있다. 한 달에 어떤 항목에 얼마나 지출이 되는지 알아야 대출을 받더라도 얼마나 받아야 할지, 6개월, 1년 어떻게 살림을 꾸려나갈지 감이 올 것이기에.


핸폰을 좀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지만 육아휴직하면서 대출 받을 것을 생각하면 그냥 참는 것이 좋겠다. 가정에서,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면서 더 긴장하게 되는 가을이다.

Posted by 초월자

커피가 들은 말은?

유머 2013. 9. 27. 10:00

What does the stop sign tell the coffee?

정지신호가 커피에게 뭐라고 했을까?



















못가 (mocha)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