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리움도 즐거워


눈물도 반가워


상처도 고마워


니가 주는 거라면...



차에서 들은 휘성이 부른 어떤 노래 중 나오는 가사 일부이다.


어쩜 이렇게 가사를 서정적으로 잘 쓸까?

Posted by 초월자

곰발

나의이야기 2007. 10. 23. 01:56
나는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곰발이 잘 생긴다.

하지만 또 곪아서 터지거나 크게 덧나거나 하는 대신 일정 시간이 지나 슥~ 없어지기도 한다. 얼굴에 난 것들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잘 놔두었다가 세수하거나 할 때 스스로 처리되도록 한다. 그 외 귓볼이나 목, 머리 표피 등에 나는 것들은 상당히 크게 - 5mm 정도? -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사그라든다. 귓볼에 난 것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려면 째고 속의 알맹이를 꺼내야하는데 얼마나 끔찍한가? 곰발 자정작용이 있는 나의 몸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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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밑에 난 곰발


옆 사진은 코 밑에 난 곰발이 제대로 익었을 때의 사진이다. 와이프가 짜주고 싶어서 난리가 났다. 와이프는 내 몸에 어디든 곰발이 나면 들여다보고, 만지고, 또 짜려고 한다. 나는 질색을 하며 도망간다. 옆 사진도 와이프 표현에 따르면 "얼마나 탐스럽게 잘 익었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찍었단다.
Posted by 초월자

똥탑과 똥간 휘젓기

유머 2007. 10. 23. 01:52

와이프 학교 화장실이 별로 깨끗하지 않은 모양이다. 화장실 가기가 싫단다. 깨끗한 화장실은 좀 멀고.


군대 있을 때 생각이 난다. 난 95군번에 강원도 화천 사창리에서 군복무했었다.


내무반 막사 위로 좀 올라가면 있던 재래식 화장실. 여름에는 옷에 냄새가 배므로 군복 상의를 벗고 들어가야 하며, 겨울에는 똥탑을 쌓는다. 똥탑이 뭐냐고? 똥을 누면 얼어붙으면서 점점 위로 항문을 향해 올라오는 것이 똥탑이지^^


똥침을 할 수 있는 높이로 솟게 되면 옆에 있는 막가지로 밀어 넘어뜨려 준다. 그리고 그 위로 다시 쌓는다. 공을 쌓는다 이 말이다 ㅎㅎㅎ


막사 개보수화를 하면서 그 화장실을 허물었다. 여름에는 방충망도 치고 짬 낮을 땐 거기서 건빵도 씹어 먹던(그 때 냄새는 어케 참았는지 몰라 우웩) 추억의 똥탑 화장실.


외벽을 허물고 똥통을 똥차가 와서 퍼야 하는데 막사 위 언덕에 있던 똥간이라 길 때문에 작은 똥차밖에 못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작은 똥차는 똥 빠는 힘이 약하다. 따라서 4~5명 정도가 올라가 길다란 막대기로 똥통을 저어 작은 똥차가 빨지 못할 이물질들을 걸러내어야 했다.


내가 상병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나도 같이 사역을 했고 똥간 한 5m 떨어진 지점에 구덩이를 파고 똥간에서 나온 이물질들을 묻어가며 똥간을 휘휘 저었었다. 별의별 것들이 다 나왔다. 과자봉지는 기본, 팬티에 전투화까지... 젓다가 그런 것들이 걸리거나 떠오르면 옆에 있는 뜰채를 든 놈이 건져 구덩이에 갖다 넣는다. 작은 똥차가 잘 빨도록 그 외 딱딱한 똥판(표면을 덮고 있는 굳어진 막들)도 깨어주면서 휘휘 저어준다.


물론 아래는 반바지, 활동화, 상의는 벗고 작업 중. 그러다가 그만 아주 작은 똥물이 입으로 튀어 들어왔다. 막을 겨를도 없이. 바~로 퉤퉤퉤하고 뱉어냈지만 그 찜찜하고 더러운 기분... 우웩. 하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막대기를 휘둘렀다.


작은 똥차가 올라와서 빨아낼 때 쯤에는 일병이하 아해들에게 맡기고 나는 내려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똥탑과 똥물. 몇 안되는 군대 기억 중에서 제일 생생하게 남아 있는 추억의 이벤트.


카테고리를 "엽기"라고 하나 또 만들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유머에 적는다. 뭐, 엽기유머 아니겠나? ㅋㅋ

Posted by 초월자
bark  개가 짖다. 의성어: bow-wow
howl  개, 늑대류 동물이 아우~하고 소리를 길게 뽑으며 짖다
cry  일반적으로 짐승이 짖다
sing  새가 울다
chirp  새가 지저귀다
crow  수탉이 울다
peep, pip 병아리가 짹짹거리다. 의성어도 될 듯.
hoot  올빼미. 역시 동사와 함께 울다라는 뜻과 의성어 같이 될 듯. gave several hoots. "Hoot!"
coo  비둘기
scream, shriek  독수리의 “끼~악”하는 고성의 울음소리
croak  개구리가 꽈악~ 하는 소리를 내다. I hear a frog croaking.
bellow  소가 낮은 소리로 움머~하다. 의성어: moo
trumpet  코끼리가 나팔소리같은 소리를 내다(뿌오오오오~)
baa  염소나 양의 메~~~하는 소리 baaing, baaed 로 동사로 사용하고 의성어로도 쓰임
squeak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
whinny  말이 조용하게 흐흥거리는 소리
neigh  말이 소리 높여 히힝거리는 소리
Posted by 초월자

어떤 키가 아담한 남자가 있었다. 150cm.


너무 키가 커지고 싶었던 이 남자에게 어느 날 밤 꿈에 요정이 나타났다.


"꿈에 난장이가 나타나면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그럼 키가 커질 거에요"


다음 날 밤, 과연 꿈에 난장이가 나타났다.


"사랑해~"


난장이 왈,


"싫어!"


잠에서 깨고 나니 키가 10cm가 커졌다.


그 다음 날도 역시 난장이는 나타났고 또 같은 일을 통해 남자는 170cm 가 되었다.


음. 170이면 되나? 한 10cm 만 더 크면 좋겠지? 고민하던 남자는 다시 한 번 난장이에게 말한다.


"사랑해~"


난장이 왈,


"싫어, 싫어, 싫단 말이야~~~~"

Posted by 초월자

왜 새라를 죽여?
그렇게 자극적인 과정을 꼭 거쳐야 하나?
시즌 1, 2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의 사랑을 그렇게 죽이다니....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어서 이런 식으로 처리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건 아니잖아.
또 패토식은 이제 안나와도 좋은데 계속 나오고 말이지...
게다가 뽕 맞는 머혼이 호필이를 위협하는 모습은 정서에도 좀 안맞고 말야.
계속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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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브레이크 초기 멤버 스샷


여자는 다 죽었군. 마약쟁이 머혼과 패토쉭, 시즌3에서 농구하는 꼬마, 소나감옥의 흑인두목, 제임스와 그 연인 등 부수 인물들이 있긴 하지만 역시 흥미가 떨어지고 엽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
검색을 해 보면 미국 안에서도 왜 새라가 죽냐는 원성이 있는 모양이던데... 거기 작가들은 좀 파격적인 것을 좋아하나부지? 지난 주(10/17)는 결방이었다네... 낚시동영상이 넘치드만...

Posted by 초월자

귀여븐 줄리아 스타일즈가 나오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Prince & Me)에 보면 부활절 주인공 둘이 비운 동안 왕자의 수행원인 쏘렌이 엑박에 빠져 정신이 없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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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에서 물바가지를 뒤집어 쓰는 쏘렌


왕자가 쏘렌에게 찬 물을 한 바가지 씌우고 나서야 쏘렌은 정신을 차리고 왕자를 도와 움직이게 된다.


나도 찬 물 한 바가지 뒤집어 써야 겠다. 정신 좀 차리게.

Posted by 초월자

와이프가 미장원에서 머리를 간단히 손질하고 왔다.


내가 학교 근처의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으면 5천원. 와이프가 "살짝" 다듬고 오면 6천원.


머리를 감겨 주던 남자가 흰머리가 있다고, 긴 놈이니 자기가 뽑아주겠다고 하며 뽑아 주었단다.


웬지 모를 질투심.


와이프한테 말했다.


"다음부터는 흰머리가 있는 월드와 좌표를 불러달라고 해서 적어 와. 내가 뽑아줄 테니까. 당신 흰머리 뽑는 것은 내 거란 말이야."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