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즐거워
눈물도 반가워
상처도 고마워
니가 주는 거라면...
차에서 들은 휘성이 부른 어떤 노래 중 나오는 가사 일부이다.
어쩜 이렇게 가사를 서정적으로 잘 쓸까?
그리움도 즐거워
눈물도 반가워
상처도 고마워
니가 주는 거라면...
차에서 들은 휘성이 부른 어떤 노래 중 나오는 가사 일부이다.
어쩜 이렇게 가사를 서정적으로 잘 쓸까?
코 밑에 난 곰발
와이프 학교 화장실이 별로 깨끗하지 않은 모양이다. 화장실 가기가 싫단다. 깨끗한 화장실은 좀 멀고.
군대 있을 때 생각이 난다. 난 95군번에 강원도 화천 사창리에서 군복무했었다.
내무반 막사 위로 좀 올라가면 있던 재래식 화장실. 여름에는 옷에 냄새가 배므로 군복 상의를 벗고 들어가야 하며, 겨울에는 똥탑을 쌓는다. 똥탑이 뭐냐고? 똥을 누면 얼어붙으면서 점점 위로 항문을 향해 올라오는 것이 똥탑이지^^
똥침을 할 수 있는 높이로 솟게 되면 옆에 있는 막가지로 밀어 넘어뜨려 준다. 그리고 그 위로 다시 쌓는다. 공을 쌓는다 이 말이다 ㅎㅎㅎ
막사 개보수화를 하면서 그 화장실을 허물었다. 여름에는 방충망도 치고 짬 낮을 땐 거기서 건빵도 씹어 먹던(그 때 냄새는 어케 참았는지 몰라 우웩) 추억의 똥탑 화장실.
외벽을 허물고 똥통을 똥차가 와서 퍼야 하는데 막사 위 언덕에 있던 똥간이라 길 때문에 작은 똥차밖에 못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작은 똥차는 똥 빠는 힘이 약하다. 따라서 4~5명 정도가 올라가 길다란 막대기로 똥통을 저어 작은 똥차가 빨지 못할 이물질들을 걸러내어야 했다.
내가 상병초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나도 같이 사역을 했고 똥간 한 5m 떨어진 지점에 구덩이를 파고 똥간에서 나온 이물질들을 묻어가며 똥간을 휘휘 저었었다. 별의별 것들이 다 나왔다. 과자봉지는 기본, 팬티에 전투화까지... 젓다가 그런 것들이 걸리거나 떠오르면 옆에 있는 뜰채를 든 놈이 건져 구덩이에 갖다 넣는다. 작은 똥차가 잘 빨도록 그 외 딱딱한 똥판(표면을 덮고 있는 굳어진 막들)도 깨어주면서 휘휘 저어준다.
물론 아래는 반바지, 활동화, 상의는 벗고 작업 중. 그러다가 그만 아주 작은 똥물이 입으로 튀어 들어왔다. 막을 겨를도 없이. 바~로 퉤퉤퉤하고 뱉어냈지만 그 찜찜하고 더러운 기분... 우웩. 하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막대기를 휘둘렀다.
작은 똥차가 올라와서 빨아낼 때 쯤에는 일병이하 아해들에게 맡기고 나는 내려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똥탑과 똥물. 몇 안되는 군대 기억 중에서 제일 생생하게 남아 있는 추억의 이벤트.
카테고리를 "엽기"라고 하나 또 만들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유머에 적는다. 뭐, 엽기유머 아니겠나? ㅋㅋ
어떤 키가 아담한 남자가 있었다. 150cm.
너무 키가 커지고 싶었던 이 남자에게 어느 날 밤 꿈에 요정이 나타났다.
"꿈에 난장이가 나타나면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그럼 키가 커질 거에요"
다음 날 밤, 과연 꿈에 난장이가 나타났다.
"사랑해~"
난장이 왈,
"싫어!"
잠에서 깨고 나니 키가 10cm가 커졌다.
그 다음 날도 역시 난장이는 나타났고 또 같은 일을 통해 남자는 170cm 가 되었다.
음. 170이면 되나? 한 10cm 만 더 크면 좋겠지? 고민하던 남자는 다시 한 번 난장이에게 말한다.
"사랑해~"
난장이 왈,
"싫어, 싫어, 싫단 말이야~~~~"
왜 새라를 죽여?
그렇게 자극적인 과정을 꼭 거쳐야 하나?
시즌 1, 2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의 사랑을 그렇게 죽이다니....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어서 이런 식으로 처리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건 아니잖아.
또 패토식은 이제 안나와도 좋은데 계속 나오고 말이지...
게다가 뽕 맞는 머혼이 호필이를 위협하는 모습은 정서에도 좀 안맞고 말야.
계속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군.
프리즌브레이크 초기 멤버 스샷
귀여븐 줄리아 스타일즈가 나오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Prince & Me)에 보면 부활절 주인공 둘이 비운 동안 왕자의 수행원인 쏘렌이 엑박에 빠져 정신이 없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에서 물바가지를 뒤집어 쓰는 쏘렌
왕자가 쏘렌에게 찬 물을 한 바가지 씌우고 나서야 쏘렌은 정신을 차리고 왕자를 도와 움직이게 된다.
나도 찬 물 한 바가지 뒤집어 써야 겠다. 정신 좀 차리게.
와이프가 미장원에서 머리를 간단히 손질하고 왔다.
내가 학교 근처의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으면 5천원. 와이프가 "살짝" 다듬고 오면 6천원.
머리를 감겨 주던 남자가 흰머리가 있다고, 긴 놈이니 자기가 뽑아주겠다고 하며 뽑아 주었단다.
웬지 모를 질투심.
와이프한테 말했다.
"다음부터는 흰머리가 있는 월드와 좌표를 불러달라고 해서 적어 와. 내가 뽑아줄 테니까. 당신 흰머리 뽑는 것은 내 거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