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몇년 전에 이글루스에 있었다. 점점 흥이 붙다가 어떤 이상한 사람이 연루되는 바람에 부모님이 많이 놀라셨고 접게 되었다.

블로그에 대해 가족이 알게 되는 것도 때로는 피곤한 일이었다. 모니터링되는 기분.

그러다가 다음 블로그를 이번에 열었는데 다시 티스토리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페이지가 깔끔하게 로딩되지 않는 것 같아 좀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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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ContentViewer


왜 이러지? 브라우져 버전을 IE6에서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IE7로 올려봐도, 스킨을 바꿔봐도 소용이 없었다.

다음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어떤 글에 자바스크립트가 있어서 오류를 낸다는 답변이 왔다. 이사 도중 글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묻어온 모양이다. 난 아직 자바스크립트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어떻게 이 기생충같은 놈들을 잡아야 하나~ 고민하다 글을 긁어서 MS word에 붙여봤다. 그랬더니 두루마리 모양으로 자바스크립트가 있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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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하나씩 화면에 띄우며 기생충이 들어 있는 글들을 추려낸 후, 몇 번 내용을 다시 붙여넣어 보려고 시도하면서 노가다를 하다가 티스토리 에디터 모드에서 html 모드로 바꿔 봤더니 흉악한 넘들이 우르르 나왔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parent.ContentViewer.parseScript('b_393492');
</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
<!--
var bodyFontcolor = parent.ContentViewer.iArticleStyle.sFontColor;
document.body.style.color = bodyFontcolor;
//-->
</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
parent.ContentViewer.parseScript('b_333316');
</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
<!--
var bodyFontcolor = parent.ContentViewer.iArticleStyle.sFontColor;
document.body.style.color = bodyFontcolor;
//-->
</script>

소스에서 지우니 참 편하군...
그런데 이 문제를 미봉책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이런 군더더기들이 묻어들어오는지 알아야 하는데 아직 모르겠다.
hwp → notepad → 티스토리 에디터 경로에서는 묻지 않는 것 같은데....
아마도 다음 블로그에서 웹 2 웹 으로 복사해 오면서 묻지 않았나 싶다. 그것까지 시험하기는.... 귀찮다.
Posted by 초월자
역시 오늘도 마님의 코치를 받아 점심 미션을 훌륭히 완수했다.
아침에 달걀 2개를 풀어서 그릇에 담고 달걀 껍질에(반토막 난) 물을 6번 담아 부었다. 즉, 달걀 찜을 할 때 달걀 개수 x 1.5 개 만큼의 물을 붓는 것.
냉장고에서 젓갈을 두 스푼(밥 먹는 숫가락으로) 넣고, (먹어보니 두 숫가락은 좀 짠 것 같다)
파를 어긋나게 썰어 좀 넣어 두었다.

오전에 공부를 하고 돌아와 렌지에 약불로 10분. 여기서 약불은 아주, 아주 약한 불이다.

훌륭하게 달걀찜이 완성되었다. 뚝배기에 담은 달걀찜 왼쪽 위로 뭉글뭉글하게 솟아오르는 김을 자세히 보시라^^; 찜 우측으로는 어제 마나님이 해 놓은 호박볶음. 찜 좌측에는 꼬들빼기 김치. 밥 오른쪽은 지난 주말 부모님 댁에 가서 마나님이 수고한 죽순볶음.

감사하오, 마님~ 요리치에게 생존의 방법을 알려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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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찜을 곁들인 훌륭한 점심

Posted by 초월자

웃으며 살아 보세~

트랙백 2007. 10. 28. 02:25
Pura님의 글에 대한 트랙백.

전에 듣기를 우리가 웃으면 몸에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홀몬이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이 홀몬을 분비하는 뇌의 기능은 멍청하여 우리가 일부러 웃는지 아니면 진짜 웃겨서 웃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했다. 따라서 억지로라도 크게 웃고 하하거리며 웃으면 해당 뇌의 작용으로 홀몬이 분비되고 몸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트랙백을 건 글의 경우 안면근육이 웃는 모습을 취할 때 역으로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이해되고 연구되었던 간에 웃을 일이 없거나 웃지 않을 상황이라도 웃어 주면 자신에게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물론 분위기를 깨거나 미친 X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개인적으로 웃어주어야 겠지만^^;

많이 웃자~
Posted by 초월자

70살까지 일하세요~

교육 2007. 10. 28. 02:07
동영이가 2004년 망언(실언인가?)을 만회하려는, 정말 보기에 짠한 말을 했다고 한다.

"70살까지 일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런 경우 영어로 pathetic 하다고 하지.

뭐, 무대가 무대이니만큼 교직원을 예로 들어 생각해 보자. 지금 초, 중등학교에 보면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은 그야말로 효율적인 직업활동을 하고 계신다. 적게 일하고 많이 받고... 정말 일하지 않으면 가족이 먹고 살기 힘든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관리자가 되지 않은 이상 수업을 하기 힘들어 하며 할수만 있다면 그만두려고 한다. 교원평가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약~간, 아주 약~간 달라지겠지만 여전히 오래 일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농땡이와 편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만약 70세로 교사의 정년이 연장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렇게까지 일하려는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몇 가지 문제가 벌써 뻔하게 보인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교사들을 매우 좋아하며 데모를 한다. 70세까지의 누적되어 엄청나게 늘어난 월급을 지불하느라 정부가 뼈빠진다. 이 부담은 바로 국민들에게 돌아오거나 새로 교사를 채용할 돈이 없어지는 문제와 연결된다. 노인 교사들은 제대로 된 수업을 하기에 기력이 쇠하여 애로가 있으며 점점 더 적은 수업 시수를 요구한다. 담임이나 업무분장을 맡기기는 물론 어렵다. 60세가 되면 70세가 될 때까지 매년 정부 보조로 연로교사 체력장이나 종합건강검진을 도입한다고 한다면 그나마 얼토당토않은 공약에 일말의 현실성이 들어오겠지만. 문제는 머니머니해도 머니(money)겠지.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자체는 죽어날 것이고.

어쩜 그렇게 거꾸로 가시는지, 동영씨? 투표는 그냥 냅두고 집에서 쉬시라는 2004년의 망언으로부터 벗어나 이미지 쇄신을 하려면 70세 정년같은 공염불보다는 노인복지와 실버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여건이 허락하는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 채용에 좋은 성과를 보이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맞지 않겠소?
Posted by 초월자
먼저 우리말로 예를 들어 보자.

"꽃잎"을 어떻게 발음하는가? → /꼰닙/과 같이 발음할 것이다. 왜 그렇게 발음되는가? 잎이 종성까지 있는 음절이기 때문에 "꽃"이 /꼰/으로 발음될까?

그럼 "꽃이"는 어떻게 발음하는가? /꼬치/라고 발음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가 주어격 조사가 아니고 이(tooth)를 가르키는 말이라면, 즉 꽃으로 만들어진 이를 치아로 가진 인형이 있다면 "꽃이"는 어떻게 발음될까? /꼰니/와 같이 발음될 것이다.

자세하게는 국어교육과나 국어의 언어학을 배운 사람에게 물어봐야 겠지만 단순히 "꽃" 뒤에 붙는 말의 초중종성이 갖춰진 여부가 아닌, 명사 "꽃" 뒤에 또 다른 명사가 올 때와 조사가 올 때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우리가 배우기 전에 알 수 있을까? 당연히 없다. 외국인에게 우리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말하고, 아주 잘 하는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지만 한국어를 가르치는 데에도 이상적인 것은 아닌 것이다. 대부분 외국인이 왜 어떤 때는 /꼰니/라고 하고 어떤 때는 /꼬치/라고 하냐고 물으면 "그냥 그런 거야, 자꾸 듣다 보면 알게 될거야~" 라고 둘러댈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궁금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한국어를 배운 만큼 그네들에게 우리나라에서 죽치고 살고 있으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워 돌아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절망적일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 국어의 원리와 구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면 외국인이 궁금해 하는 것이나 국어의 특징을 잘 잡아 비교해 주거나 가르쳐 주어 효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동일한 것이 영어에도 적용된다. 무조건 많이 듣고 읽어라라고 학생들을 내팽겨쳐 두면 저절로 영어가 늘기 어렵다. 적절한 내용 전달과 함께 우리말과는 많이 다른 영어의 구조에 대해서도 같이 지도해 줄 때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원어민들이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배우지 않은 이상 교과서의 회화 부분을 유창하게 읽어 주거나 생활회화 차원에서 표현들을 일부 가르치고, 작문을 보고 나는 이렇게 쓸 것 같다라고 자신의 표현을 적어 주는 것이 한계가 될 것이다. 왜 이 학생은 이 부분을 어려워 하는지 알 수 없다. 어떤 영어 표현을 학생이 쓸 때 영어식 동사나 표현을 쓰는 대신 한국어의 해당 동사를 번역해 쓰려고 하기 때문에 어색해 진다는 것을 알 수도 없다. 영어의 어떤 원리를 가르쳐 주면 이 막힌 부분이 뚫릴 지도 알 수 없다. 해당 학교의 영어교사들과 의사소통이 되려면 영어를 한국에서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합의와 의견일치, 혹은 토의를 통한 공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영어교육이나 언어학에 대해 문외한인 원어민은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 결국 모 사대부중 원어민 강사의 경우와 같이 한 학년당 7개반인 중학교에서 전 학년 일주일에 1번씩 21개 수업을 들어가 웃으며 교과서의 일부를 유창하게 읽어주고 아이들과 떠들다가 국공립에서는 돈을 짜게 준다며 인근의 영어마을이나 학원으로 떠나버리는 하는 사태로 이어지게 되기도 한다.

영어교육 관련 책들과 수업을 통해 20세기 전반부터 외국어를 가르치는데 어떤 방법의 변화가 있어 왔는지, 언어학이나 영어학을 통해 언어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영어는 또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야별로 고민해 보지 않고서야 어찌 영어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물론 4 skills(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가 같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무조건 원어민이면 다 된다고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원어민인가에 대해 더 살펴 보고 어줍잖은 원어민을 선택하느니 자신은 영어를 외국어로써 고생하며 배웠지만 남에게는 더 쉽게 가르치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하고 노력한 한국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원체 대통령 선거는 "차악"을 뽑는 선거(누가 덜 나쁜 놈인가?)라고는 하지만 기왕이면 영어 교육에 대해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주길 바란다.
Posted by 초월자
지난 번 인터파크에 책을 주문했을 때 좀 황당한 일을 겪었다. "황당"이라는 말은 어이 없음의 의미가 더 강할까? 아니면 짜증나는 느낌? 혹은 신기한 경험?

보통 택배 배달이 와서 집에 누가 없으면 전화를 하거나 수위실에 부탁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택배 아저씨, 요령이 생긴 모양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쇠창살이 되어 있는 복도 쪽 창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이 아저씨는 집에 누가 없으면 핸폰 연락을 시도해 보는 대신 방 창문을 열어 보는 것. 그래서 창문이 열려 있으면 그 틈으로 책을 던져 넣고 가는 것이다.

집에 와 보니 방 가운데 택배가 떠~억 하니 놓여 있는데 처음에는 누군가 왔었고 사람이 있을 때 택배가 때마침 온 줄로만 알았다. 택배가 놓여 있는 모양이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다.

생각해 보면 볼수록 괘씸하고 섬찟하기까지 했다. 기분이 영 좋지 않드만.

오늘 낮에 주문한 책 한 권이 발송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하루배송 보장 상품이기에 내일이라도 올 수 있겠다. 지난 번 경험 이후로는 이젠 창문을 잠근다. 택배 올 예정인 날만.

평소에는 창문 잠그는 것을 소홀히 하다가 택배가 올 것 같으면 잠그는 좀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웃긴다, 내가 생각해도.
Posted by 초월자
장모님이 와이프를 가지셨을 때 건강이 좋지 않으셨고 와이프를 낳으시고도 건강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월자, 장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와이프에게 말한다.

만약에 당신 없었으면 나 누구랑 결혼해? 정말 다행이다....
Posted by 초월자
제목에 내용이 다 있는 포스팅입니다^^;

첨부파일은 주제곡을 원본, 그리고 듣기 연습을 위해 빈칸 처리하여(cloze) 저장했습니다. Faye Wong이 부른 노래는 개인적으로 찾아보시거나 아래 파이널판타지8 뮤비를 보시길.

hwp 파일 정보를 보니 제가 99년에 만들어 놓은 파일이네요. 동아리 사람들하고 영어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자료 만든다고 부시럭대던 때가 있었죠... 이제 곧 교사가 되면 아이들과도 다양한 자료들로 즐거운 수업을 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초월자
사먹는 것이 속에 좋지 않아서 식사는 집에 와서 하고 다시 독서실로 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아침에 지령을 내립니다. 뭐가 냉장고에 있는데, 그거하고 냉장고에 있는 다른 거하고 같이 해서 먹어. 등등등. 아침에 헤롱거리면서 듣고 점심에 겨우 시킨 것을 차려 먹습니다. 만약 CQ(cooking quotient)가 있다면 저는 100에 10이나 될까요? ㅠ.ㅠ

오늘은 오뎅국. 며칠 전에 먹다 남은 오뎅국 있어요. 꺼내고, 오뎅 썰어 놓은 것 있으니까, 오뎅국 물 좀 더 부어서 끓으면, 오뎅 넣고, 약불로 오뎅이 뿔게 10분 가까이 놔두세요. 간은 냉장고 작은 사이다병에 국간장 있으니까 맛 봐 가면서 조금 넣으세요. 김치랑 꺼내 먹어요.

(헤롱거리며) 네, 네, 마님~~

적어 놓지 않았는데 용케 기억했습니다. 그 복잡한 절차와 내용을... 바쁠텐데 세세하게 지령을 내려주셔서 감사해요, 여보마님~ 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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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월자
오래 전에 받아 놓은 것이라 누가 편집하셨는지 명시하고픈데 기억이 안나네요... 스퀘어 소프트에 양해도 못 구했네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유구한 역사의 RPG Final Fantasy 시리즈.
작년 말에 ps2로 FF 10을 잠깐 해 봤는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올인. 시스템도 복잡하고 난이도도 높고...
암튼 뮤비는 재미납니다. FF 1 부터 7까지 짬뽕해 놓은 뮤비도 있었는데 그건 지우고 없네요.
즐감~

Posted by 초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