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라고 거창하게 글 제목을 썼는데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전율 쫙쫙에 틀린 말 하나도 없어 내가 별도로 무슨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냥 시간 잠깐 내셔서 영상을 보시면 되겠다.


아주 그냥 사이다를 드럼통으로다가 쏟아붓는데 직격타에 솔까말로 더위가 싹 가시며, 음료 "솔의눈"을 처음 마셨을 때처럼 정수리가 뚫리고, 오늘 저녁 나또에 곁들여 먹은 겨자소스 때문에 양쪽 코가 위, 아래로 뻥 터지면서 눈물이 찔끔 나오는 것처럼 말을 시~원~하게 잘 한다.


그러하다보니 정부/여당이나 일부 몰지각한 언론(편향된 꼴통 언론)에서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들을 만 하다.


하지만 내 결론은 이러하다.


김제동씨의 성주 연설은 동서양 고금을 막론하고 명연설의 top 10 에 들어갈 연설이며, 이 연설을 듣고 욕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격과 교양, 지적 수준을 심각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어떤 주제에 대해 출력해서 보고 읽거나 프롬프터에 띄워 놓고 읽지 않고 이렇게 부드럽고 논리정연하게 즉석에서 말하듯이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싶다. 존경한다.


전체보기와 자막버전의 링크를 건다.





2016/12/11  덧: 74년생이란다... 정말 멋진 사람, 나이도 젊은데 최고!!!

Posted by 초월자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말라." 던(기존 글 링크) 김관홍 잠수사가 돌아가셨다(기사 링크).


정황상 자살로 보이며, 세월호 이후 약해진 심신으로 인해 대리 운전 일을 하다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어디까지, 언제까지 이 비극이 계속되어야 할까?


상당 무게를 차지하는 제주도 해군기지 공사 관련 실린 철근이 안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세월호에 실려 있었다는 기사도 있었다(기사 링크).


얼마나 깊이 썩어 있는가?


얼마나 안전에 대해 불감한가?


얼마나 사후 대책을 소홀히 하며, 인명을 경시하는가?


...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위로가 있기를 빈다.


세월호 사건의 발생 원인을 밝히는 것과 관련된 이들의 책임을 묻는 일체의 과정에 하나님께서 그분의 방법으로 개입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2016/8/10 수정

고 김관홍씨의 아내가 꽃집을 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는 http://www.fbada.com/ 이나 한 2주 전 시도해보았을 때 온라인 주문이 쉽지 않았다. 사이트 기술적 문제가 있는 듯.


따라서, 사이트로 꽃을 고르고, 유선으로 꽃다발 주문하는 방식으로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전화번호: 070 8840 0818 꽃상자 3만원짜리. 예쁜 꽃다발과 꽃을 넣어둘 수 있는 꽃병이 같이 온다.


이게 뭐야 하면서 이거 살 돈 현금으로 주지 그랬냐면서도 기뻐하는 아내를 보며 기분이 좋았다. 물론 동네 꽃집에서 바로 꾸민 것을 사는 것보다 아무리 미니 오아시스에 잘 둘러쌓아 놓았어도 신선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마음은 풍족했다. 아내도 뭐라 하지 않았고...


꽃도 구입하면서 도와드릴 수도 있고... 일석이조!


만약 다이렉트로 무언가 시도하고 싶다면 아래 계좌로!

농협 356 1153 7633 53 김혜연



2017/4/20 수정

꽃을 살 일이 있어 다시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이제는 홈페이지가 더 깔끔하게 바뀌었고, 온라인 결제도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화이팅!!!

Posted by 초월자

참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뉴스 링크)


어떻게 교사를 성폭행을 할 생각을 했을까? 게다가 학부모가...


미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심심찮게 있어왔다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 과거에도 관사에서 봉변을 당해서 임신, 결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어이가 없다. 현대판 보쌈인가?...


아이들이 기침을 하고 아퍼서 병원에 갔는데 어떤 분이 해당 뉴스를 보고 계셨다. "참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죠?" 하고 운을 떼니 하시는 말씀:


많이들 그랬어. 아는 친구도 신안군에서 여교사하고 결혼했어. <아기를 가져서요?> 그렇지. 그 친구는 중학교만 나왔지만 똑똑하고 군의회 위원도 하고... 어쩌구... (이번 일은) 그 여자가 (언론에) 말을 해버려서 그래. 신세대라서...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할 말이 없었다. 아... 이런 x같은 말을 들을 줄이야...


섬마을 여선생과 알콩달콩 연애를 하게 되어 결혼을 하는 로맨스가 있을 수 있다. 많이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관사에서 여교사를 범한 다음 임신을 하게 되어 결혼을 하는 것은 한 여자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그런데 똑똑한 친구라느니, 이번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많이들 있어왔던 일인데 해당 여교사가 신세대라 언론에 말을 해버려서 크게 불거졌다느니 하는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해야 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자 가슴이 갑갑해 온다.


학부모가, 성폭력 전과자와 함께, 3명이 윤간을 저지른 이 사건에 대해 매우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


피해자 교사의 심신에 위로와 회복을 기원한다.


경찰서가 아직 없다고 하는데 경찰서가 신설되고, 관사의 시설 보안이 강화되길 바란다.


마음이 아프다...

Posted by 초월자

2016년 5월 26일 뉴스타파 영상.


삼성이 한국 협력 업체를 중국에서 어떤 식으로 부당하게 대하는지 나와있다.


그냥 지나치려다 봤는데 참... 너무하구나, 삼성.


한국 기업의 중국 공장을 살려주면서 정당하게 대우해줘야 하는데 중국 기업에게 한국 협력 업체의 기술을 베끼도록 도움까지 줘가면서 가격 인하의 경쟁 구조를 만들어야 되겠냐?


추접시런 새끼들.


아, 서울경제, 태정 쪽에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태정산업을 까는 기사를 썼다면서? 대단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삼성 편 들어주니까 좋지? 사실 정황 판단 않고 정부나 기업 편을 들어주는 언론을 찌라시라고 한단다.







Posted by 초월자

4/28 눈이 조금 빡빡하게 느껴져서 안과를 갔다.

Something wasn't right in my left eye and went to the eye doctor.


한참 거들떠보지도 않던 병원마다 있는 자동(기계식) 혈압계가 그 날따라 눈에 들어왔다.

The automatic blood pressure checker machine @ the eye doctor's suddenly caught my attention. It's been a while.


144/104... 헐?

144/104 What the?


집에 와서 예전에 사놓은 건전지 넣는 자동 혈압계로 확인: 140/102

Came home and checked again w/ the portable blood pressure checker: 140/102


음, 맞구나...

Well, it wasn't a mistake.


5/1 오후 3시 집에서, 133/98, 저녁 먹고 8시 142/99

May 1, at home: 133/98, after dinner: 142/99


아침 먹기 전 일정 시각에 혈압을 재라는 말을 어디서 보고,

Saw somewhere that you should check in the morning before breakfast.


5/2 아침 먹기 전 143/106, 맥박 88

May 2, before breakfast 143/106, pulse 88


아무래도 안되겠다, 오후에 내과를 가서 수동으로 잰 값이 130/100

That does it. Went to the hospital and manual BP reading 130/100


아...

I have some high blood pressure for sure...


일단 관리(짠 것 조심, 국물 먹지 않기, 칼륨 든 음식 잘 먹기, 스트레스 관리, 운동하기)를 하면서 지켜보자는 말씀.

The doctor asvised me to modify life style relevantly and see how it goes: reduce salty food, take soup(Korean soup) less, eat more of kalium contained food/fruit, stress mgmt, do exercise.


집에 있던 방치된 러닝머신 걷기, 다시 병원 가서 이전에 피검사한 결과 들음. 다행히 고지혈증 등 이상 소견 없음. 내 피는 깨끗하다... 불행 중 다행.

Treadmill at home I didn't use for long, long time came back to stage. Just walked for some time. Went to the hospital and listened to the blood test result. No hyperlipidemia trails. Silver lining indeed.


러닝머신 뛰기 1km 가 왜 이리 길어... 1km 만. 약간 몸이 덥혀지는 느낌?

Treadmill 1km seemed endless. Body gets warm a little bit.


5/7 집 가까이 있는 학교 운동장 가족이 다 나가서 아이들은 놀고 나는 운동장을 뛰기... 갑자기 옆구리가 쿡쿡 쑤신다. 왜 이러지? 걷다, 뛰다 몇 바퀴만... 한 4~5백 미터?

May 7 Walk and run and walk again at the middle school nearby. Sudden pain around waist. What is it? Fear hanging over my head. 400 ~ 500 meters covered I guess.


5/12 학교 친목 행사에서 탁구. 웬만한 여선생님들한테 다 지면서 계속 시도, 이마와 머리에 땀이 나면서 눈이 따갑다. 기분 좋다.

May 12 School staff monthly gathering. Played pingpong - haven't played for, let's see, 5 years? - and sweated quite a bit. Sweat made me shed some tears but felt alright.


퇴근하면서 인근 병원에서 잰 혈압: 140/90

The same day on my way home, @ the nearby hospital: 140/90


5/13 퇴근하면서 인근 병원에서 잰 혈압: 150/100

On my way home, @ the nearby hospital: 150/100


5/13 저녁 러닝머신 오늘은 반드시! 4km 를!! 개뿔~ 2km 뛰니 퍼짐. 22분 소요. 어제 탁구했을 때처럼 머리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기분 좋다.

May 13 evening. Treadmill 2km. Took 22 mins. Sweated like yesterday. Sweat came down on my forehead and side and most of all, felt good.


이젠 계속 미루던 운동을 그야말로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상황. 몸에 살도 없고, 배도 나오지 않았는데 혈압이라니, 내가 혈압이라니...

I don't like exercising AT ALL. Now I am being pushed to do so. I have no pot belly, no extra flesh like love handle but have high blood pressure...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Why on earth is it?


몇 가지 짚이는 바가 있다:

Some things came up with:


1. 한 달에 두 세번 마트 갈 때 등 사먹는 커피: 카라멜 마끼아또에 휘핑 크림. 모카라떼에 휘핑크림. 몇 천원짜리 비싼 커피 마실 때면 항상 부탁해서 500원 더 주고 위에 얹어 먹는 휘핑크림. 그 달달한 크림 사이로 뽑아 올리는 달콤한 커피.

1. Two or three times I go to a coffee shop and ask for sweet coffees like Caramel Macchiato. Not only that, I ask for cream on top of it. So sweet and comforts me. Yuuuuummmmm!


2. 하루에 두 잔씩 꼬박꼬박 챙겨먹던 봉지 커피. 내 사랑 연아, 맥심 화이트골드. 출근해서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주말도 위 1번에 언급한 커피 전문점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면 어김없이 연아 커피.

2. Two times a day, everyday, I have instant mix coffee they sell in Korea. Maxim Whitegold. In the morning, after lunch. No exception over the weekend. If I had the coffee mentioned above #1, then I have one more coffee with coffee mix. EVERYDAY two coffees and they have either sugar or processed milk stuff.


3. 음식은 여러 가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 점심은 학교 급식. 그 외에는 집 밥 먹고, 라면은 정말 어쩌다가 한 번씩. 배달 음식이나 외식에서 돈까스 등 튀긴 것이나 고기는 적절히 먹은 것 같은데... 치킨은 거의 먹지 않는다. 학교에서 가끔 샘들이랑 같이 먹는 정도? 집에서는 안먹음.

3. Food. I'm not crazy about meat. I like meat, tho. School meals are alright. I have bread sometimes @ home. Wife cooks nutritious and delicious meals for us. Rameon(instant noodle) I take occasionally, once or twice a month? Don't eat fried chickens or pizzas at home at all. I eat them from time to time @ school.


4. 운동은 하나도 안함. 숨쉬기? 학교에서 계단 걸어 오르내리기? 교무실에서 주차장 걸어가기? 점심 먹고 운동장 한 바퀴 걷기... 유산소 운동, 땀나도록 하는 운동 하나도 안했다.

4. Exercise. NONE. Just breathing. Climing up stairs @ school a little. No sweatting, No muscle-building whatsoever.


5.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3월부터 4월까지, 아니 어제까지 학년부장 업무(청소 관련 구역, 용품 구입, 수학여행 준비, 학년부 챙기기), 담임 업무, 수업 준비(거꾸로교실 방식으로 새로 준비) 를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죽을 똥 살 똥 기를 썼다. 아내가 아파서 스트레스도 상당히 있었다. 아이들, 그것도 건강하고 명랑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있는데 그래도 같이 살아야지. 살아야 해... 하면서 버텼다. 아내 뿐 아니라 나도 우울증이 심각하게 있는 걸 안다.

5. Stress level. HUGE. From the end of Feb till now I've been soooooo busy doing school work - 2nd grade head teacher preparing school trip, homeroom teacher related works, class preparation - flipped classroom, whole new material. I wanted not to miss any of these jobs assigned for me. So stressed out and wife was sick on top of that. I had to bite the bullet and carry on. I know I have depression deep down somewhere. It's just I can't afford the luxury of expressing that I have one.


그래... 혈압이 안오르면 그게 이상한 거지...

Oh, yeah, it's rather strange if I don't have blood pressure in this situation.


이제부터 새롭게 해보려고 한다. 아직 뒈지기에는 젊고 아이들이 멋있게 크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 웃으며 뇌까리던 햄릿의 대사가 이젠 현실이 되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Anyways, I'll try hard to overcome my health problem from now on. I'm too young to die out, right? I wanna see my kids grow into handsome and nice guys. Hamlet's line I used to laugh at became reality now: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problem.


화이팅!!!

Go get'em, tiger!

Posted by 초월자

이름을 붙여봤다. 카트족이라고.


이름만 들어서는 뭐하는 사람들인지 잘 모를 수 있으니 사진 투척!




4/2(토) *마트 주차장.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적당히 튜닝도 되어 있고 깔끔한 흰색 SUV 가 서 있던 자리이다.


그 주인도 잘 생긴 젊은 남자였다.


그런데 빈 카트를 뒷 차 범퍼에 붙이시고 유유히 출발!


카트끼리 연결하는, 동전 넣으면 나오는 체인이 아직도 흔들리고 있다.


잠시 망설이다 아이들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카트 반납해 주면서 앞 카트랑 연결. 당연히 100원 나올리가 없지. 자기가 동전 넣고 카트 썼으면 내팽개치고 갔겠어? 근데 나는 내 동전 넣지 않게 되면 편하게 해줘 고맙다는 생각하면서 쓰고 반납도 하고 그러는데... 다들 그러는 줄 알았는데...


좀 너무하다. 뭐가 그렇게 바빴을까? 아님 이 분은 원래 카트는 뒷차에 밀어주고 가는 습관이 있나?


한 두달 되었나? 역시 같은 *마트 주차장에서 외제차를 모는 어떤 40대로 보이는 여자분이 내가 차 주차하려고 후진하는데 운전석 쪽 기둥에 카트를 대고 자기 차로 갔다. 운전석 문을 여는데 카트가 걸리더라.


카트를 뒤로 살살 빼면서 내린 후 그 분에게 "카트를 여기 두시면 차 문을 못 열 수 있어요." 라고 말하고 카트를 내 차 뒤로 해서 그 분께 살짝 드렸는데 쇼핑하고 나와보니 내 차 바로 뒤에 카트가 그대로 있었다. 원래 반납할 의사도 없었는데 누가 뭐라고 하니까 짜증났겠지.


생각보다 카트를 반납하는 곳에 두지 않고 자기 차 주변에 놔두고 가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내가 좋아하는 같은 학교 선생 말마따나 "다 내 맘 같지 않아~" 긴 한데, 이건 좀... 범퍼가 닿아 있던 저 차주가 봤다면 기분 참 그랬을 것 같다. 오히려 기둥 뒤에 밀어둔 여자분이 나아보이는 느낌.


지 편한대로 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남에게 불편은 끼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정 귀찮으면 어디 코너나 사이드에 붙여놓으면 될 것을 왜 다른 차 문을 못 열게 하거나 다른 차 뒤에다 갖다 붙이는지...


쉽지 않아...

Posted by 초월자



The poster for The 33.
Photo courtesy of wikipedia.org


칠레, CIA World Factbook(2016.4.2. 조회) 에 따르면 2015년 추정치로 국내총생산(GDP) 424,300,000,000 달러, 1달러 1,152원으로 했을 때 488,793,600,000,000 원, 즉, 488조 7천9백3십6억인 나라이다.


전세계로 봤을 때 약 44번째 경제적 위치에 있는 나라. "칠래? 쳐봐! 쳐봐!" 하면서 농담거리로 삼는 나라.


대한민국. 역시 위 자료를 보면 2015년 추정치 국내총샌산 1,849,000,000,000 달러, 한화로 2,130,048,000,000,000 원, 즉, 2천백30조 4백 8십억원인 나라이며, 칠레의 4배가 넘는 GDP 규모 국가이다.


전세계로 봤을 때 14번째 경제적 위치에 있다.


물론 바닷물과 땅속은 성질 자체가 틀리며,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정부의 개입과 구출을 위한 노력을 보면서 우리는 왜 세월호에 대해 그렇게 밖에 하지 못했나 하는 슬픔에 눈물 흘렸다.

장관 하나를 현장에 파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현장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구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볼 때 우리 나라가 저기에 비해 못할 이유가 무엇이었나? 왜 우리는 멍청하게 죽어가는 수많은 꽃다운 생명을 지켜만 보고 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4번째 경제 대국이면 뭐하나? 우리 GDP의 1/4도 안되는 나라만도 못한 대처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기술이 어떻고, 돈을 얼마나 벌고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부러웠다. 누군가 책임감을 가지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쓸 때, 그 깊은 땅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도와나갈 때 기적은 일어난다는 것을 보았다.


4월 16일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2학년 학년부장을 맡아 수학여행을 구상하고, 추진하면서 재작년 4월 16일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를 더 떠올리게 된다.


소중한 구성원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스러진 생명들에게 명복을 빈다.


아울러 진상 규명과 선체 인양, 책임자 처벌에도 진전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Posted by 초월자

2014년 1월 1일 구매한 넥서스 5가 문제를 처음으로 일으켰다.
Nexus 5 I bought @ 1.1.2014 caused a trouble for the first time.

전원 버튼을 눌러 시계가 있는 잠겨진 화면이 뜨면 1초 못되어 화면 가운데 종료 창이 뜬다. 전원 버튼을 오래 누르면 뜨는 종료 창이 뜨는 것.
When I wake it up by pushing power button, in less than a second shutdown image appears. The image you get when you push power button for long.



그대로 놔두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곧 종료된다. 헐?!
If you let this be or unlock, the device shuts down right away. What the...?

그 상태에서 다시 전원 버튼을 눌러 잠그면(재우면) 종료되지는 않지만 다시 깨우면 또 종료 창이 뜬다.
If you be quick and push the power button soon at the shutdown confirm screen, it goes to sleep mode instead of shutting down. However, if you wake it up again, the shutdown confirm screen comes back. Great!

폰을 사용하다가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끄면 잠시 후 혼자 종료한다. 크헉?
Also, after using the phone some time, carefully of course, you put the phone into sleep mode. Then it shuts down by itself. Wha....t!?

그리고 나서 켜질 때는 앱 최적화를 실시한다. 130여개의 앱을 최적화하면서 시간도 상당히 잡아먹는 것은 덤. 다시 켜진 다음에는 또 내키면 멋대로 종료된다.
You turn it on and app optimization will welcome you. I mean, EVERYTIME! Quite some time will pass when you need to optimize 130 apps :-((( Finally, it’s back on. Then shuts down! Shooooooot!

버튼 자체가 눌려 있는 것처럼 고장이 난 건 아닌데...
Button itself is not stuck or anything.

검색을 해보니 안드로이드 5.1.1 까지 재부팅 문제가 있다는 말도 있고, 배터리를 교체해서 재부팅 현상이 해결되었다는 말도 있고 해서 일단 운영체제를 6으로 올렸다.
Tried searching. Some said this kind of rebooting problem occurs up to OS 5.1.1 and another said he resolved this malfunctioning by replacing the battery. It is said that we can replace the battery with a certain tool we can buy from on-line shopping malls. Decided not to go that far.

나는 좀 기다렸다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차분히 하는 편인데 혹시 이 증상이 해결될까 싶어 업그레이드 실시.
Normally I don’t rush in upgrading OS but this time I did it hoping to solve this chaos. ver 6 and one more minor upgrade I did.

하 지만 문제는 계속 발생했다. 어제 아침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해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재부팅. 폰이 비정상적으로 동작하니 참 불편하게 느껴졌다. 머리가 길어서 이발하는 것도 미루고, 손톱도 늦게 깎아도 아무렇지 않은데 폰이 이상해지니 정말 못 견디는 것이 폰 중독임에 틀림이 없다.
The problem didn’t go away. Began yesterday morning and continued to exist all day long. It drove me crazy and I felt extremely uncomfortable about the situation. I could delay going to hair shop, trimming my nails for, let’s say, even for weeks. But I just couldn’t bear it when something went wrong with the phone. I must’ve been addicted to it. Damn sure. Pity.

LG 서비스 전화를 해서 증상을 말하니 서비스센터에 가라고, 남구 진월동에 센터가 있고, 동구 소태동에도 있다고 한다. 소태동이 집과 가까워 그 쪽으로 가니 약식 서비스센터. 분점? 출장 분소? 증상을 말하니 버튼 내부 회로에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회로를 살필 수 있는 장비가 여기는 없으니 진월 센터로 가라고 한다. 그럼 왜 소태 센터는 운용을 하는지 의아했지만 진월 센터로 바로 이동.
Called LG customer service and told my problem. They said there are two service station in Nam-gu and Dong-gu in Gwangju. Dong-gu one is near my home and went there. Service person said it could be power button circuit problem and he doesn’t have analysis tool for inner circuit. Dong-gu station was a kinda post not central. Wonder what the point is if they can’t fix something. Moved on to the Jinweol service station.

버튼 회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로 교체 실시. 20분, 3만원 소요(29,500원). 구입한지 1년 11개월 되어가는 시점에서 하드웨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인가...
The service person at Dong-gu was right about the problem. Power button circuit problem. Took 20 mins and 29,500 won. It’s been 1 year 11 months and began to have hardware problem. Isn’t it too soon to have H/W problem? I dunno.

당일 바로 고쳤으니 기쁘고, 슬슬 기기에 문제가 생기나 싶어 약간 걱정도 되고...
Glad that it was fixed at the end of the very day, worried that other H/W problems might appear.

오래, 많이, 길게 버텨줘, 넥5!
Plz, hang on there as long as possible my Nexus 5!


Posted by 초월자

세월호 참사 때 현장 지원을 나갔던 민간잠수사들이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지금 정부는 자원봉사 민간잠수사들의 리더격이었던 공우영씨에게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하려 한단다. (기사링크)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으며, 해경 등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책임지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이건 또 무슨 봉창 찢는 소리인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니네가 멋대로 와서 사람 구한다고 그러다가 죽은 것이니 너희들 지휘했던 사람이 책임을 지면 좋겠다는 논리인가?


만약 그 논리대로라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죽은 학생들과 민간인들의 목숨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구하러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구하러 들어가겠다는 사람들도 막은 해경? 허위로 배와 비행기가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거짓부렁을 친 언론? 모든 가용한 자원을 동원하여 구조작업을 하는 대신 뒷짐 지고 있었던 무능한 정부?


해경의 지시를 전달하는 허리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 자원해서 현장에 간 민간잠수사들을 지휘한 사람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다면 무엇을 해야할지 감도 못잡고 며칠 동안 살아 있었던 수백의 인명을 결국 차디 찬 바닷물 속에서 희생시켜버린 책임이 있는 정부와 유관기관 인사들은 모두 무기징역 내지는 사형감이 아닐까?


돈벌러 간 것 아니고, 양심적으로, 그야말로 요즘 표현으로 "재능기부" 차원에서 달려갔으며, 신체적, 재산상으로 심각한 영향과 피해를 받았음에도 묵묵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생업에 힘쓰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뒷통수 치기를 해야 시원하겠는가?


사망한 민간 잠수사에 대해서는 보상과 위로를, 피어날 기회도 갖지 못한 학생들과 모든 사망한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위로와 진상을 밝혀주는 절차가 뒤따라야 할진데 이런 정말 "거지 같은" 일만 생기다니...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타인에게 이뤄지지 않길 바랍니다. 어떤 재난에도 국민을 부르지 마십시오" 라고 민간잠수사 김관홍씨가 흐느끼며 말했다고 한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도 못해, 국민이 서로 도우려고 달려갔더니 '너 왜 왔었어? 니가 와서 사람이 죽었잖아? 너 감옥!' 하면서 뒷통수 때려. 이래서야 어디 이 나라에서 살겠는가?


돈? 돈이 없어? 보상해 줄 돈이나 구조 장비를 구입할 돈이 필요해? 세월호 당시 구조하러 가지도 못한 통영함 장비를 엉망으로 헤쳐먹은 놈 잡아넣고, 방산비리 저지르고 국가기밀 팔아먹은 넘들 잡아넣고, 내야할 세금 내지 않고 버티는 놈들 세금 받아내고, 탈세와 부정, 비리 저지르는 놈들 토해내게 하면 보상과 장비 구입, 나아가 복지까지 모두 감당할 재원이 마련되지 않겠나? 이재명 성남시장을 좀 보고 배워라. 그리고 이재명 시장이 예산 아껴 무상 산후조리원 사업을 하겠다는데 추접시럽게 방해하지나 말아라(기사링크). 나랏돈 추가로 끌어다 쓰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재원 마련해서 하겠다는데 훼방은 웬 훼방? x랄하고 자빠졌네.


모범 케이스로 삼아 모든 지자체에 사례 전파하고, 다 따라서 하라고 시키고, 칭찬해 주고 상 줘도 시원찮을 판에... 2014.07.20. 통계청 자료인 2014 청소년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9~24세) 인구가 1978년에는 3명 중 1명(36.9%), 2014년에는 5명 중 1명(19.5%)이고 2060년에는  10명 중 1명(11.4%)으로 떨어진대잖아? 애 안낳는다고 뭐라 하지 말고 산후조리, 육아지원 등 힘 좀 쓰겠다는데 왜 난리야? 한국에 애들이 없다고!!! 나라가 없어진다고!!! 이 병x들아.


그래도 지하철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위해 전광석화처럼 달려가는 사람은 계속 있겠지? 또 교통 사고에서 지나치지 않고 나서서 돕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미약하나마 맡은 학생들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충고와 위로 아끼지 않는 교사들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내 할일을 열심히 하고, 두 눈 부릅뜨고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며, 내야 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다만 도와줄 사람 없는 상황에 처해 어려움 겪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빌어본다. 우리 모두에게...


선고공판이 다음 달 1일이면 10월 1일이겠다.열흘 남은 시간 동안 어떤 이들은 추석이라고 즐거운 기분으로 보낼 수 있겠지만 또 어떤 이들은 억울한 징역 1년형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게 될 것이다. 제발, 아무쪼록 이런 부당한 검찰의 기소와 징역 구형이 없었던 일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제발...


<10/6 수정>

1.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사 잠수와 활동에 대한 김관홍씨 자세한 인터뷰()

2. 9월말 변론이 재개되었다고 함. 일단 대기?

Posted by 초월자

거의 1년이 되어가는군, 마지막 블로그 글 쓴 것이^^


쌍둥이 육아는 너무 힘들어.


사실 이전 학교에서 육아휴직을 하려고 했는데 못했고,


새 학교에서 바로 육아휴직 쓰겠다고 하기가 미안해서 2년째 되는 올해 1학기에 육아휴직을 신청, 현재 휴직중이다.


아침에 아이들 준비시켜 어린이집 데려다주거나 어린이집 버스에 태워보내고,


알레르기 있는 큰 아이 도시락이나 반찬, 혹은 메뉴에 따라 간식을 아내가 준비하면 어린이집에 갖다 주고,


아내와 증심사 쪽으로 해서 등산을 가볍게 하거나 집안 일을 하고,


아내가 전화로 주문을 해 놓으면 봉선동 한살림에서 장을 봐 오기도 하고,


아이들 컨디션 따라 병원에 가야 하면 좀 일찍 데리러 가서 병원에 들렀다 오고,


아니면 하원 시간이 되어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 마중나가 같이 뒷쪽 놀이터에 가서 놀아주거나, 아니면 자전거로 동네 돌아다니는 것 함께 해 주고...


저녁이 되면 목욕을 시키고... 엊그제부터는 매일 목욕을 시키고 있다. 날이 더워져서 땀으로 범범이 되고 슬슬 땀띠가 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둘을 한 번에 욕실에서 씻겼는데 한 아이 씻기는 동안 다른 아이가 몸이 식어 감기가 걸리곤 해서 이제는 한 마리씩 번갈아가며 씻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5월에는 아내가 몸이 많이 아파서 휴직하지 않았으면 참 어려울 뻔 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몸이 시럽다고 한다. 마치 박하사탕이 관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화~한 느낌이 힘들다고 한다. 빨리 몸이 좋아져야 할텐데... 보고 있자니 정말 짠하다. 쌍둥이 가져서 조산기 있어 3개월 입원해 있다가 애 낳고 지금까지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몸도 좋지 않고... 아이들이 이제 5살, 꽤 키웠는데 아내도 얼른 건강해져서 조금씩 여유를 가져야 하겠건만... ㅠㅠ


내 수업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이었는데 거꾸로교실 관련 다큐를 보게 되었고, 에듀니티에서 주관하는 원격연수도 신청했다. 2학기 복직까지 시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웬 연수를 신청했나 하고 후회중... 하지만 내 수업을 바꿔 아이들에게도 즐겁고, 나도 즐거운 수업이 된다면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투자라 생각된다.


동적골 가서 평평한 땅을 걷는 것도 숨쉬기만 하던 나에게는 큰 운동이라 생각했는데 토끼등, 중머리재 등을 가본 후 토끼등으로 일주일에 한 두번 올라갔다 내려오다니 정말 놀랄 노자다. 아내가 열심을 내고 나를 오히려 끌어주는 느낌. 등산용 스틱과 등산 바지, 양말, 토시, 무릎 보호대, 아내 등산 바지와 등산화 등등을 구입하여 조금 복장을 갖추고 오르니 몸도 편하고 그럴싸하다. 그 전에는 알록달록 등산복 차림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무슨 히말라야 오르는 것도 아니고 별스럽게 군다고 생각했는데 필요에 의해 갖춰 입고 다녀보니 괜히 물건들을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쓸만하다. 산행을 한 후 내려오면 증심사 입구에 있는 식당들이 "모두" 맛있어 보인다. 실제로도 배가 너무 고파 어디서 먹어도 웬만하면 맛있다. 그 중 한 식당


증심사 황태국수

(062) 222-4653

증심교에서 내려와서 바로 왼편에 있는 식당


황태모밀국수도 먹어봤는데 황태국수가 더 나은 것 같다. 느낌이 뭐냐면, 중3 때 양림동에 1년 살았었는데 그 때 아는 대학생 형들과 천변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국수 느낌이었다. 맛.있.어...


밤이 되면 아이들이 춥지 않게 적당히 방문을 닫아줘야 하는데 아내도 그렇고 나도 잠이 들면 중간에 일어나 방문을 닫는 것이 잘 안된다.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하는 말이 무슨 문 닫아주는 기계 있었으면 좋겠다였다. 그러던 중 한 2주 전에 아내가 문을 닫는 방법을 고안했고, 내가 아두이노로 구현하기로 하여 열심히 공부를 했다.


이미 만들어진 기판에 주어진 부품들을 납땜만 하여 소리가 나거나 빛이 나는 키트만 해 본 나에게 부품들 간의 관계를 고려하여 회로도를 구상하고 부품 간 구동을 C 언어로 구현하는 것이 상당히 버겁긴 했지만 얼추 어떻게 만들것인지 정해서 필요한 것들을 주문했다. 토요일에는 모터 쉴드가, 오늘은 아두이노 보드가 도착했다.


흥분해서 보드를 연결해 보드만으로 해 볼 수 있는 basics / blink 를 해 보았다. 된다^^; 나머지 부품들이 오면 만들어야지. 짬이 되면 블로그에도 글을 써 보고...


다행히 큰 아이 알레르기가 많이 호전되어 이젠 우리밀 밀가루도, 떡이나 김에 발라진 기름도 먹어도 괜찮은 것 같다. 할렐루야! 아내의 건강만 나아지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무덥고 습한 여름, 거꾸로교실과 아두이노 문닫기 프로젝트로 잘 보냈으면 좋겠다.

Posted by 초월자